[예산/ctn]최용관 기자 = 예산군이 발주하고 금호건설 등 4개사가 시공하는 '덕산·삽교 하수관거정비 BTL사업'에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언론에서 문제점을 지적했는데도 불구하고 시정되지 않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종합 일간신문 충청탑뉴스(CTN)는 지난달 22일 '예산군, 대기업의 시공능력이 이정도?'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문제점을 지적했다.

하지만 10일이 지난 현재까지 개선된 점이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주민A는 "언론에서 문제점이 지적됐는데도 불구하고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것은 관리감독을 맡고 있는 공무원들이 시공사인 금호건설 등의 눈치를 보던가 아니면 관리감독에 손을 놓고 있는 것"이라고 질타하고 "시공한 도로가 꺼짐 현상으로 인해 수시로 아스콘 등을 덧씌우기 해 누더기 현상을 만들어 놓는 다는 것은 분명 시공에 문제가 있어 확인이 필요한데도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익명을 요구한 토목기술자는 "이렇게 계속 침하되는 현상은 기초부터 다짐 등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관계당국에서 3개월을 지켜봐야 한다고 하지만 이미 침하되어 아스콘 등을 덧씌우기 한 상태에서 겉은 괜찮아 보일지 모르지만, 속의 시공된 부분은 부실시공으로 호미로 막을 것 가래로 막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더 이상 아스콘 등으로 덧씌우기 하기 보다는 지금이라도 재시공으로 문제점을 차단하는 것이 나중에 주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것을 막는 길"이라고 일침을 놨다.

이에 예산군 관계자는 "충청탑뉴스 기사 보도 후 시공사에 문제 해결을 통보했다"고 했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어 시공을 맡고 있는 건설사는 감독기관을 무시한 배짱공사가 도를 넘고 있다는 비난은 면키 어렵게 됐다.

한편 예산군 덕산·삽교 하수관거정비 BTL사업은 금호건설 외 4개사가 시공을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