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ctn]최용관 기자 = 예산군 삽교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A공장에서 외부페인팅 작업으로 추정돼 작업자의 차량에 페인트가 날아들어 피해를 입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터넷종합 일간신문 충청탑뉴스(CTN)는 이러한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제보자와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계자 등을 만나 확인했다.

실제로 지난 9월 초 A공장은 작업 중 페인트가 공장 주변에 주차된 차량에 날라들어 2~3대는 보상이 이뤄졌고, 나머지 차량들은 작업자와 업체 측이 합의를 통해 무마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문제는 외부에 주차된 차량에 페인트가 날라 손해가 이뤄졌다면 인근지역 환경에도 악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는데 있다.

한 주민은"이 문제는 차량에 손해를 끼친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외부에 주차된 차량에 페인트가 날라들었다는 것은 결국 인근지역으로도 페인트가 날라 농식물은 물론 인명에도 해를 끼칠 수 있는 환경오염을 일으킨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주민은 "A공장은 작업과정에서 페인트가 외부로 유출될 수 있는 작업여건"이라며 "이는 작업자들 스스로가 살기 위해서는 작업장의 문을 열어놔야 할 형편이기 때문"이라고 작업장의 열악한 환경을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관계된 행정당국과 사법당국이 A공장을 직접 방문해 공장이 처음 설계된 대로 가동되고 있는지와 작업자들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었는지 등을 철저히 조사하고, 관리 감독하는 것만이 개선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문했다.

경찰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차주와 업체 간 합의한다고 해 문제가 없어 사건처리 없이 돌아왔다"고 했다.

A공장 관계자는 "차량에 페인트가 날라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차량소유자들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지만 어느 공장에서 페인트가 날아갔는지는 모른다"고 해명했지만 손해배상 해준 차량 2대에 대한 답변은 책임을 타 공장으로 미루는 등 의혹을 증폭시켰다.

이는 A공장이란 간판 아래 같은 공간작업장내 몇 개의 하청업체들이 모여 작업을 하고 있어 페인트에 의한 환경오염도 서로 떠넘기는 식의 핑퐁게임 행태를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관계당국은 이 같은 공장운영에 불법 또는 편법은 없는지 살펴야 한다는 주장에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