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ctn]정민준 기자 = 공주시(시장 오시덕)가 P국회의원 지역보좌관 토지인 금강변 인근 농경지 주변에 불법건축폐기물 수십톤을 무단투기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오시덕 공주시장이 민선 6기의 주요 역점 및 현안 사업으로 지난 2013년 6월부터 진행 중인 '옥룡동 하수관거 정비사업'도중 발생한 불법건축폐기물 일부가 공주시 금강변 상왕동 주변 농경지 일대로 이동해 무단 투기돼 매립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주민들은 무단투기 된 불법폐기물로 인해 토지 오염이 우려되고 있다며 투기자들을 적발해 강력한 처벌과 원상복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상왕동 금강변 주변일대 농경지에 공주시가 지난 2013년도부터 하수관거정비사업으로 노후화 된 하수관을 철거하면서 발생한 폐콘크리트와 쓰레기 등을 농지에 불법 매립하면서 2차 환경오염까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이곳 토지주가 국회의원 P씨의 지역보좌관 L모씨의 소유지로 밝혀져 그 뒤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주민들은 농지로 복구하거나 건축허가를 받기 위해 불법 건축폐기물을 불법으로 매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근주민 김모씨는"언제부턴가 대형공사차량 등이 굉음을 내며 폐건축물을 농지에 매립했다"며 "상왕리 일대 주변에는 주민 모두가 논농사와 밭농사를 짓고 있는데도 공주시가 도심지 하수관거 공사에서 철거한 폐 콘크리트 구조물 등을 농경지 주변에 매립한다는 것은 공주시장이 농민을 우롱하는 처사" 라고 울분을 토했다.

건축폐기물을 매립한 공주시 관계자는"하수관거 공사에서 나온 건축폐기물 등 쓰레기를 농지에 무단 투기한 곳은 토지주 L모씨와 다른 한사람의 소유로 종중토지로 알고 있다"며 "작업은 시와 함께 양자 간 협의 후 매립했다"고 불법매립을 인정했다.

하지만 토지주 L모씨는"난 단지 땅을 임대 해 주었을 뿐, 건축폐기물을 매립한 것은 공주시 하수과로 시청에 알아보라"고 주장했다.

한편, 동(동부)지역 하수관거 정비 사업은 오수와 우수관을 따로 설치, 주거환경개선 및 공공보건위생 향상을 도모하고 방류수역인 금강의 수질을 개선코자 추진하는 사업으로 총 186억원을 들여 2013년 6월 착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