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ctn]가금현 기자 = 충남 서산시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자리 잡고 있는 롯데케미컬에서 발생되고 있는 소음이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이 같은 소음은 수년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일부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지만 롯데케미컬 측은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막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기업의 횡포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실제로 인터넷종합 일간신문 충청탑뉴스(CTN)는 지난 27일 롯데케미컬 대산공장과 인접해 있는 마을을 방문 소음공해로 시달리고 있다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취재현장에 함께한 한 마을이장은 "소음이 이렇게 큰 줄 몰랐다"고 말하고 "낮에도 이정도 소리면 밤에는 엄청날 것”이라며 “하숙 등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집에서는 손님이 끊길 수밖에 없겠다"고 제보한 주민의 의견을 뒷받침했다.

또 다른 이장은"소음이 법적 기준치를 초과하는지 아닌지는 모르나 주민들이 이렇게 불편을 호소하면 방음벽이라도 설치해주는 것이 대기업의 모습인데 나 몰라라 식으로 대처하는 것은 비도덕적 경영의 한 단면"이라고 질타했다.

한편 이날 마을이장과 주민들은 이 회사의 소음과 분진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다며 충청남도 담당부서를 방문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본 취재진은 31일 오전 10시경 서산시 환경담당부서 관계자와 동행취재에 나섰지만 다행이도 이날은 소음이 지난 27일보다 작았다.

시 관계자는 "정상적으로 가동이 될 때는 소음이 작지만 불규칙적인 경우 소음이 크다"고 말하고 "소음이 클 경우 언제라도 시에 문의하면 신속하게 달려와 측정 후 법적 기준치가 초과 될 경우 행정조치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현재 주민들이 사용하고 있는 휴대폰의 소음측정기의 수치도 중요하지만 공인된 측정기를 통해 측정하는 것이 정확하다"고 말하고 "환경문제는 환경분쟁조정위원회 등에 제기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 이를 활용하는 방법도 하나"라고 귀띔했다.

이곳 일부 주민들은 본인의 휴대전화기 소음측정기 앱을 통해 롯데케미컬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수시로 측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롯데케미컬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방음벽 등 문제해결을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해 소음부분에 대해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