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이봉구 경장 = 서산경찰서] 시원한 여름 해수욕장, 보기만 해도 마음이 뻥 뚫릴 것이다. 반짝이는 해변에 어둠의 그림자가 자신도 몰래 다가올 수 있는데 바로 ‘몰카’(몰래카메라) 범죄이다.

피서지의 성범죄 중 뺄 수 없는 몰카 범죄가 해마다 기승을 부리고 있다. 재미삼아 또는 호기심으로 사람의 신체를 촬영 또는 이를 인터넷 등에 유포하여 피해자들은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 몰카 범죄는 가슴이나 엉덩이 등 특정부위를 찍은 사진 뿐 아니라 전신이나 군중사진이라도 노출이 심하거나 민망한 모습이 담겨 상대방이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면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제14조에 따라 처벌 받을 수 있고 벌금형 등을 선고 받고 신상이 공개 될 수도 있는 중범죄이다.

하지만 몰카 범죄는 피해자가 피해사실을 알더라도 수치심과 당황하는 등 소극적으로 대처하여 범인을 놓치는 경우가 많고 자신이 피해를 입은 사실도 모르는 경우가 많아 '몰카'범죄를 단속, 검거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찰청은 성폭력 범죄 대상으로 결정적인 신고로 범인을 검거하면 신고보상금을 지급한다고 한다. 일명 '감시의 눈'을 통해 몰카 범죄를 바로 잡겠다는 의지이다. 아동·장애인 대상 성폭력에 대해서는 5천만원 이하, 청소년 대상은 2천만원 이하, 일반인은 1천만원 이하의 신고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하였다. 이에 피서지 성범죄에 대해 적극적으로 신고하여 범인을 검거하고, 피해자를 범죄로부터 보호하며 보상금까지 받을 수 있어 국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받고 있다. 경찰청은 이 제도를 적극 홍보함으로써 신고율을 높이고 범죄율을 낮추는데 많은 효과가 있을거라는 예상이다.

대부분의 성범죄는 강한 거부반응으로 막을 수 있다고 하며 수치심 또는 소극적인 대처로 인해 자신의 몸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없어야 한다. 모두가 즐거운 여름휴가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감시의 눈'이 되어 범죄를 예방하도록 하자.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가금현 기자 입니다. 긍정적인 사고로 의리를 지키며 살고싶다. 술은 웃음소리가 밖에까지 들리도록 마셔라! 내가 그자리에 있다고 CTN·교육타임즈·충청탑뉴스·CTN방송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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