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지 성범죄 당황하지 말고 대처하자!

가금현 기자입력 : 2015. 07. 16(목)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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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구 경장>

[기고/이봉구 경장 = 서산경찰서] 여름 휴가철인 요즘 대부분 사람들은 피서지로 여행계획을 세우고 있을 것 이다. 즐겁게 떠난 피서지에서 평생 기억하고 싶지 않은 성범죄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여름 피서지 중 대표적인 장소가 바로 해수욕장이다. 여름철 해수욕장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 각종 범죄와 사건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절도, 폭행, 성범죄 등이 대표적인 사건사례이고 최근 절도, 폭행에 이어 성범죄의 사건 건수가 급증하는 추세이다. 성범죄의 유형으로는 몰래카메라로 성적 수치심을 유발 할 수 있는 사람의 신체 일부를 촬영하는 행위, 고의로 사람의 신체를 더듬거나 접촉하는 성추행이 주요 범죄이다.

경찰청 범죄 통계시스템을 살펴보면 카메라 등을 이용한 몰래카메라 범죄는 최근 2013년 4823건으로 5년 전인 2009년에 발생한 807건보다 무려 6배 증가하였다.

대게 성범죄 피해자들은 위와 같은 피해를 입고도 소극적으로 대처하여 범인과 중요 증거를 놓쳐 제2의 범죄가 확산 될 우려가 있다. 범인들은 이를 이용하여 촬영된 사진들을 인터넷 등으로 유포하면서 피해자들은 정신적인 고통으로 제2차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피서지에서 과도한 음주와 신체노출은 금물이며 위와 같은 피해를 입은 사실을 알았을 땐 적극적으로 대처하여 곧바로 주위사람들에게 큰 소리로 도움을 요청하거나 항의표시를 하고 즉시 112에 신고하여야 한다. 이 때 경찰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피서지 성범죄 관련하여 목격한 사람의 신고 덕분에 범인을 검거하면 신고보상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고 하니 성범죄 근절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후에 성범죄 피해자들은 정신적인 피해로 이어진다. 각 경찰관서에 설치된 성폭력범죄수사팀에 방문하여 상담을 받거나 국번없이 1366(여성긴급전화) 또는 1899-3075(원스톱지원센터)로 도움을 요청하여 무료 상담, 의료적인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

성범죄는 중범죄이며 근절되어야 하는 범죄 중 하나이다. 피해자에게 지울 수 없는 고통과 기억을 안길 수 있다. 때문에 성범죄 피해를 입거나 목격하게 된다면 적극적으로 대처하여 피해 예방, 범인 검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