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ctn]가금현 기자 = 서산교육지원청이 관리 감독하고 있는 교내 초등학교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상급기관인 교육지원청의 안전대책이 무너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더구나 이를 관리 감독해야 할 서산교육지원청의 고위 책임자는 책임을 떠넘기는 식 발언으로 또 다른 문제점을 노출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달 30일 서산교육지원청의 관리 감독을 받고 있는 Y초등학교에서는 우유납품차량에 의해 이 학교 학생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 충격을 주고 있다.

또 같은 날 오후 3시경 S초에서는 이 학교 행정실장이 교통사고를 내 학생을 다치게 하는 등 교내 교통사고 안전 불감증이 도를 넘고 있다.

이에 인터넷 종합일간신문 충청탑뉴스(CTN)취재진은 사고 당일 Y초등학교 교통사고와 관련 취재하는 과정에서 서산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 관계자는 "교내 교통사고는 교육지원과에서 담당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또 S초등학교 교통사고와 관련 1일 취재하는 과정에서도 행정지원과 관계자는 "교통사고는 교육지원과에서 담당하고 있는데 '왜 자꾸 나한테 전화 하냐'"며 퉁명스럽게 답변하고 "나도 자세한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그쪽(교육지원과)에 확인을 거쳐야 한다"고 책임을 회피했다.

이에 취재진은 "언론을 담당하고 있는 곳이 행정지원과 아닌가? 그렇다면 당연히 모든 취재과정은 행정지원과를 통하는 것이 맞지 않는가?”라고 하자 행정지원과 관계자는 "왜 자꾸 나한테 전화 하냐고 말한 뜻은 그런 것이 아니다"라고 말을 바꿨다.

한편 전화취재 과정에서 이를 지켜보던 주민 정모씨는 "주민의 알권리 충족은 물론 이번 사고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서산시 많은 학부모들에게 사고경위 등에 대해 상세히 보도하기 위해 기자가 취재하는데도 언론을 담당해야 할 책임자가 이 같이 회피성 발언을 한다면 일반인 즉 학부모들에게는 어떻게 상대할지 보지 않아도 알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어 "우유급식 납품차량에 의한 사망사고와 학교 행정실장의 교통사고 건이 행정지원과와 무관하다 하더라도 언론을 담당하고 있는 부서의 책임자로서 모든 사고경위와 현재 진행된 사항 등은 미리 파악해 놓고 이를 궁금히 여기는 언론 또는 주민들에게 상세히 밝히는 것이 행정지원과의 역할인데도 타 부서 담당이라고 회피하는 것은 공직자로서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또 "모든 사고는 소통이 이뤄지지 않는 불통 상태에서 발생하는 것"이라고 일침을 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