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ctn]정민준 기자 = 한밭대학교 평생교육원은 지난 2월 2015학년도 1학기 수강생을 모집한 결과 사진과정이 10여년간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평생교육원 사진과정은 사진기만 들고 온 사람을 프로수준까지 끌어 올려 주는 과정으로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얻어가고 있다. 이 과정은 2003년에 개설되어 12년을 유지해온 과정이다.

일부 평생교육원 과정은 개설된 지 1년도 되지 않아 폐강되는 비인기 과정에 비하여 10여년 장수를 누리는 인기 과정이다. 매학기 개설될 때마다 제일 먼저 수강 등록이 마감되는 인기 강좌가 됐다.

과정 수료자에 의하면 "이 과정이 장수를 누리는 이유는 대부분 사진을 제대로 배우고 싶어도, 미적 감각이 있어야 되는 줄 알아 마음만 있었지 접근하기 어려워한다. 그러나 한밭대 평생교육원은 선배들이 초보자에게 해주는 경험담과 사진에 대해서 토론하고 의견을 공유하여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부담감 없이 사진에 입문하는 길을 열어 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과정을 진행하는 이세현(74세)강사는 "수강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고 소외되는 사람없이 가족같은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했고, 세심한 개별지도를 통해 수강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인기의 비결을 밝혔다.

이 과정의 특징은 매학기 말에 수강생 모두 1박2일의 수료여행을 다녀오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이런 지도강사의 열정과 노력으로 ’03년 이후 12년간 함께한 수강생이 3명이다.

뿐만 아니라 이 과정은 수료생들에게 "한밭 빛 어울림”이라는 사진동호회를 만들어 수료 후에도 지속적으로 사진과 맺은 인연을 놓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다. 홍기오(71세) 동호회 회장은 "나이 들어 할 수 있는 좋은 취미생활 중 하나가 사진예술이다.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경치 좋은 곳을 여행하며 경제적 부담도 없이 즐길 수 있다. 이러한 장점과 매력 때문에 지금까지 계속 수강하고 있다"고 전하며 이 과정을 적극 추천했다.

한편 한밭대 평생교육원은, 건강·경제·무용·문학·미술·사진·어학·역학·음악 등 다양한 분야의 강좌에 900여명이 수강하고 있다. 평생교육원 관계자는 "사진과정 외에 최근에는 드럼, 댄스스포츠 등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교육과정과 고전인문학 붐을 반영한 논어, 소학과정 등이 인기를 얻어가고 있다"고 선호도의 변화를 전했다.

정민준 기자 jil3679@hanmail.net 정민준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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