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ctn]전인철 기자/오수환 기자/송종섭 기자 = 예산군이 2014 온천대축제와 관련 각 언론사에 지출한 광고비가 형평성 없이 집행된 것이 드러났다.

ctn충청탑뉴스 취재진은 지난 10월 예산군 온천대축제와 관련 각 언론사에 지급된 광고비 에 대해 정보공개 요청으로 이를 확인했다.

정보공개 문서에 따르면 총 3,444만원의 광고비중 K방송 880만원, T신문(일간, 지방지) 198만원, Y신문(주간, 지역신문) 132만원, C인터넷신문(종합일간, 지방) 30만원 등 30개 언론사에 광고비가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으로 비춰보면 지면신문과 인터넷신문의 광고비는 160여만원까지 차이를 보이고 있어 예산군의 형평성을 잃는 행정을 볼 수 있다.

이로 인해 최근 독자층이 지면보다 인터넷에 집중되고 있는 현실에서 예산군의 홍보행정은 뒷걸음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예산군은 자체적으로 인터넷 홍보를 위해 페이스북 등에 몇 천 만원씩 투자하는 행정을 펼치면서 인터넷신문에는 이 같이 소액의 광고비를 지급 두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주민 H씨는 "예산군의 형평성 잃는 홍보비로 인해 축제는 자기들만의 잔치가 됐다는 비판을 듣고 있다"며 "각 언론사에 지출되는 광고비가 기준도 없이 공무원의 입맛에 따라 이렇게 형평성을 잃는 다는 것은 결국 예산군의 전체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일로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사항"이라고 일침을 놨다.

이에 군 관계자는 "지역축제 홍보비가 규모와 특성에 따라 다르다"며 "지면 신문에만 홍보비를 지급했고, 인터넷신문은 지급한 적이 없으나 C의 인터넷신문은 본사가 예산덕산에 있어 특별하게 배려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