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김명주 경위 = 청양경찰서 교통관리계장]가을은 울긋불긋 빨갛게 물들어 가는 단풍의 계절이자 수확의 계절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자연이 인간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것을 받기 위해, 가족· 친구·직장 동료들과 함께 가을 여행을 떠나봤으리라 생각 된다.

그러나 지친 심신의 피로를 해소하고 즐거운 여행을 위해 대부분이 관광버스를 이용하게 되며, 버스 안에서 흥을 돋우기 위해 서로 얘기를 하면서 술잔을 기울이게 되고, 곧 바로 버스안의 분위기가 살아나 비좁은 통로에 서서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게 된다.

이와 같은 버스 내 가무행위는 운전자의 집중력을 떨어지게 해,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지고 있으며 잠시 짧은 쾌락의 유혹은 영원히 돌이킬 수 없는 여행길이 되기도 한다.

가끔 신문이나 방송 보도를 보면 관광버스가 산 아래로 추락 대형 교통사고 소식을 접할 때마다 운전자와 관광객들의 세심한 주의와 자제가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관광하면서 술을 마시는 것을 당연히 여기는 문화 또한 우리가 버려야 할 나쁜 행태이고 너무도 위험한 행동이라는 것을 바로 알고 하루빨리 고쳐야만 될 부끄러운 우리의 행락문화이자 음주 문화인 것이다 .

특히 많은 사람들이 되찾게 되는 관광지는 계곡과 산세가 수려한 대신에 도로의 굴곡이 많은 산간 지역으로 버스안의 가무행위는 커브길 에서 차체의 무게 중심이 한쪽으로 치우치게 하여 대형 교통사고의 위험은 언제나도사리고 있다.

관광버스내의 음주·가무는 도로교통법위반으로 처벌된다.

하지만 단순히 단속을 피하기 위한 것 보다는 이러한 위험천만한 행동이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하는 것을 방해해 교통사고로 이어졌을 때에는 대형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로 이어지는 만큼 자기 자신과 타인의 생명을 위해서라도 관광버스에서의 위험천만한 음주·가무행위는 이제 없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