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ctn]오수환 기자/송종섭 기자/전인철 기자 = 예산군 덕산온천 일원에서 열린 '2014 대한민국 온천대축제'가 속빈 강정이라는 지적이 제기 됐다.

안행부·충남도가 주최하고 예산군·(특)한국온천협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축제는 예산군 덕산온천 일원에서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나흘 동안 진행됐으나 투입된 10억원의 혈세만 낭비했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특히 이번 온천대축제는 개막식에 지역주민과 동원된 인파로 개막식장에 잠시 북적였지만 이후 관광객들로부터 외면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예산군은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도 온천 대축제를 제대로 홍보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면키 어렵게 됐다.

실제로 예산군 온천대축제 개막부터 폐막까지 현장 곳곳을 취재한 인터넷종합 일간신문 ctn충청탑뉴스는 이번 온천대축제를 통해 지역경제를 부활시키고, 덕산온천의 우수성을 대대적으로 홍보 관광객을 모으겠다는 계획은 역부족이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온천대축제는 도비 1억, 군비 8억, 안행부 전국온천공모 선정으로 1억(홍보, 간접지원비) 총 10억원을 들여 '천년치유, 덕산온천 힐링으로 날다'라는 주제로 관람객 목표 16만여 명을 추산 7개 부문, 38종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으나 관광객들로부터 외면을 받아 예산군의 축제 준비를 의심케 했다.

관광객 A(서산시)는 "4일 오후 축제 현장을 돌아보았으나 각 축제 홍보 부스마다'텅빈'모습이었다"고 말하고 "노래와 에어로빅 체조를 선보인 주 무대 앞에는 관람객이 절반도 안 되었고, 각 부스마다 관광객이 없어 축제장이 썰렁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인근 서산시의 경우 몇 천 만원만 들여 개최하는 축제도 인산인해를 이루고 주민과 관광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데 비해 10억원을 투입한 온천 대축제장이 이렇게 썰렁하다는 것은 주최주관 측의 안일한 행정력이 문제"라고 질타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주민은 "10억이라는 엄청난 예산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러한 축제를 통해 지역상권이 활성화 되고, 덕산온천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야 하는데도 평상시와 같다는 것은 분명 문제"라고 지적한 뒤 "이번 온천대축제를 위해 지출된 10억원의 예산에 대해 주최주관 측은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ctn충청탑뉴스는 주민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2014 대한민국 온천대축제'지출내역에 대해 상세히 분석 보도할 예정이다.

아울러 '2014 대한민국 온천대축제'중 불합리한 처우 등에 대해 제보를 받아 기획보도 할 계획이다.

제보는 이메일 ctn114@hanmail.net 또는 전화 041-631-8114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