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ctn]오수환 기자 = 인터넷종합 일간신문 ctn충청탑뉴스 취재진이 2일 오전 충남 예산군 고덕면 대천리와 몽곡리 일원에 시공 중인 예당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현장에 도착하니 굴삭기 2대가 작업 중이다.

굴삭기가 작업하는 것은 산업단지 조성공사 벽면 즉 진입도로공사 주변에 쌓아둔 임목폐기물을 거둬내는 일이다.

굴삭기 끝에 달린 집게가 흙속에 묻힌 임목 폐기물을 들어 올릴 때마다 각종쓰레기와 임목폐기물이 쏟아져 나왔다.

문제는 취재진이 몇 일전 임목폐기물의 문제점을 지적한 뒤 시공사는 바로 그 위에 흙으로 매립한 부분이다.

이에 책임감리를 맡고 있는 (주)이산·(주)계림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토사를 쌓아둘 장소가 없어 임목페기물위에 토사를 부었다"고 해명한 뒤 "바로 처리하려고 했다"고 했다.

바로 처리할 임목페기물위에 토사를 매립했다고 한다면 누가 이를 믿을까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관계자는 "오해의 소지가 충분히 있다"고 시인했다.

오해의 소지는 임목폐기물을 처리하지 않은 채 매립할 수 도 있었다는 의미다.

이 같은 행태는 시공사의 잘못에 대해 책임감리단과 발주처가 묵인했다는 비난에 대해 피하기 어렵게 됐다.

감리단장과 발주처 관계자는 "문제로 지적된 임목폐기물에 대해서는 철저히 처리해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취재진이 지적한 임목폐기물과 섞인 각종 쓰레기도 분류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인터넷종합 일간신문 ctn충청탑뉴스가 '[1보]예당 일반산업단지조성, 안전은 뒷전'이라는 제목의 내용으로 보도한 부분은 안전시설물을 갖추는 등 개선의 노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2보]예당 일반산업단지조성, 이젠 부실공사 의혹'으로 보도한 내용은 일부 구간에서 또 다른 문제점이 노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