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국립대전현충원 실무관]며칠 후면 정전 61주년을 맞는다.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남침에 의해 시작된 전쟁은 1953년 7월 27일 국제연합군 총사령관 클라크(Mark Wayne Clark)와 북한군 최고사령관 김일성, 중공인민지원군 사령관 펑더화이의 서명에 의한 정전협정 체결로 멈추게 되었다.

국가보훈처는 7월 27일 정전협정을 기념하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기꺼이 전쟁에 참전한 국군과 유엔군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기 위해 2013년에 '유엔군 참전의 날'을 제정하였고 유엔참전국과 행복한 통일시대를 위한 미래 를 준비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2013년도 정전협정 60주년을 기해 대한민국 정부가 최초로 27개국 대표단을 초청하여 6·25전쟁 유엔참전국에 대한 한국정부의 첫 공식 감사 국제행사를 개최하였다.

이 행사로 인해 유엔참전국에 대한 지난 60년을 감사하고 미래 60년을 약속하는 계기가 마련되었고, 우리 국민과 유엔참전국 그리고 국제사회에 6·25전쟁은 '잊혀진 전쟁'이 아닌 '승리한 전쟁'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어 과거 60년 전 참전국의 결정이 옳았고,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공헌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준 의미 있는 행사였다.

뉴질랜드 죤키 총리는 이 행사를 아름답고 멋지고 참전용사에게 감동을 주는 행사였다고 평가했었다.

올해에도 국내·외에서 다양한 행사가 곳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7월 31일까지 유엔참전 21개국 참전용사 후손을 비롯한 국내·외 대학생 등을 초청하여 판문점전쟁기념관 등을 방문하는 평화캠프와 국민과 함께 하는 평화음악회, 감사편지 쓰기 등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국외에서도 다양한 감사와 보은의 행사가 추진되는데, 대표적인 것으로써 각 참전국 주재 재외공관장 주관으로 참전용사 및 유가족들을 모시고 감사메시지 전달 및 위로연과 정전협정 기념식 등을 가진다.

국립대전현충원에서는 6·25전쟁 때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수호에 이바지한 유엔군 참전용사를 추모하고 감사하는 뜻을 담아 사병 1묘역 입구에 '땡큐존'을 설치했다.

'땡큐존'은 한반도 모양의 추모조형물을 중심으로 오른쪽엔 6·25전쟁 정전협정일 및 유엔군 참전의 날을 알리는 대형 현수막을, 왼쪽엔 군사 의료지원을 해준 21개국 유엔참전국을 소개하고 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이 있다.

우리는 정전 61주년을 맞이하며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한 일념 하나로 결속하여 현재의 자유민주주의와 경이적인 경제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희생하고 공헌한 국내외 참전용사들의 높은 뜻을 기리고, 더 나아가 우리 스스로 나라사랑 정신과 안보의식을 새롭게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정민준 기자 jil3679@hanmail.net 정민준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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