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ctn]충남 예산군 봉산면에 위치한 봉림저수지에 대해 둑 높이기 사업을 펼치면서 주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8일 저수지 주변을 운행하던 관광객들은 진흙탕으로 변한 도로로 인해 불편을 겪어야 했다.

실제로 주민의 제보를 받고 현장을 방문한 취재진은 대형 공사차량이 흙을 운반하면서 도로를 온통 진흙탕으로 만들어 놓고 있어 이곳을 운행하는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가 하면 비산먼지를 일으켜 인근 주민들은 물론 농작물 성장에도 피해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터넷종합 일간신문 충청탑뉴스(CTN)는 지난달에도 이 같은 민원이 발생 철저한 관리감독을 주문했으나 1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지켜지지 않고 있어 시공사의 배짱공사가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을 면키 어렵게 됐다.

한 주민은 "공사차량들이 흙을 싣고 운반하면서 도로바닥을 진흙탕으로 만들고 있지만 이를 지적하는 관리감독기관의 감독관은 보이지 않는다"고 질타하고 "다른 공사현장은 흙을 운반하는 차량들이 철저하게 관리하는 세륜시설을 통과하던가 아니면 도로바닥에 보온덮개 등을 깔고 운반하는데 이곳은 마구잡이로 도로를 운행하고 있어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상황이 이러한데도 관계당국이 눈을 감고 있다는 것은 지역주민을 우습게 보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발주처 관계자는 30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이날 저수지 상류에 위치한 지방도로를 이설하고, 기존도로의 흙을 거둬 제방 성토용과 부적합한 사토는 일반 사토장으로 운반하는 공사를 시행했다"면서"당일 휴무라 공사현장에는 없었지만 현장대리인은 항상 현장에 대기하고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는 이 같은 일이 없도록 철저하게 관리 감독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제를 야기 시키고 있는 '봉림지구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은 한국농어촌공사 예산지사가 발주하고, 태성건설(주)이 시공하는 것으로 지난 2010년 12월 발주 오는 12월 준공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