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ctn]한상율 前국세청장은 30일 오전 10시 서산시청 기자실에서 7·30서산·태안지역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한상율 전 청장은 2011년 중반 고향으로 돌아와 태안 꽃축제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서산세무서 무료상담원으로 봉사하는 등 서산·태안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날 한 전 청장은 "제가 국회에 진출하면 국가개조에 앞장서겠다"면서 국가개조론을 들고 나와 주목을 끌었다.

그는 "국가개조가 성공하려면 문제의 본질적 핵심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며 "문제의 본질적 핵심은 관료들이 왜 국민과 기업 위에 군림하는 관피아가 됐느냐 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관피아가 생겨나는 것은 관료들이 칼자루를 쥐고 국민과 기업 위에 군림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기업체가 능력도 안 되는 전직 관료를 임원에 앉히는 것은 관료들이 자신들의 사업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칼자루를 쥐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쯤은 누구나 알 수 있다"면서 "관피아의 원 뿌리는 다름 아닌 국민 위에 군림하는 관료제고 군림하는 관료제가 가능한 것은 상명하복의 논리가 지배하는 피라미드식 관료제와 그 관료제 속에 똬리를 틀고 앉아 있는 권위적 리더십으로 이를 깨부수고 국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정부조직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상율 전 청장 마지막으로 "국세청을 개조했던 자신의 경험을 되살려 국가 개조에 앞장서겠다"고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한 전 청장은 공약으로 △당진∼대산 산업고속도로 건설 △대산공단을 국가공단으로 승격 △천수만 해양·항공 레저산업 클러스터 조성 △마검포 레저용 국제공항 신설 △천수만 튤립박람회 유치 △한국과 중국간 역사적 교역루트 복원 △천수만·해양국립공원 일대를 관광특구화 △전통시장을 문화와 축제의 거리로 탈바꿈 △30만평 규모 아시아타운 조성 △고북면 아시아타운→해미읍성→운산목장을 연결하는 미니관광열차 부설 △지역일자리 협약으로 청년, 노인 취업기회 확대 △뉴새마을 운동으로 서태안 일원을 꽃동산으로 탈바꿈 △마을 공동체 복원사업 추진·우수 자생적 마을공동사업을 인센티브로 지원 △친환경 농법(EM)을 지원하여 고품격 먹거리 생산·내다 파는 농업을, 앉아서 하는 농업으로 △직접지원 방식의 농어축산정책을 생산품 인센티브제로 전환 등을 세부적으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