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ctn]아주자동차대학(총장 신성호) 2학년 졸업예정자 22명이 BMW, 아우디 등 수입차 업체에 조기취업이 확정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아우디코리아(대표 요하네스 타머)에 5명이, 지난주 19일에는 BMW코리아(대표 김효준)에 17명의 졸업예정자들이 취업이 확정됐다.

이들 졸업예정자는 2학기부터 각 수입차 업체가 운영하는 인턴교육(BMW그룹코리아 기술 인력 양성 프로그램, 아우디 코리아 어프렌티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교육을 수료하면 졸업과 동시에 정식직원으로 근무하게 된다.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 업체가 급성장하고 있다. 아주자동차대학은 이러한 수입차 업체의 성장을 예견하여 몇 년 전부터 수입차 업체와 산학협약을 체결하고 수입차 업체와의 교육과정개발과 주문식교육 프로그램운영에 공을 들였다.

아주자동차대학에서 주문식교육을 받은 학생의 졸업이 다가오자 수입차 업체들은 우수한 인재확보를 위해 졸업예정자에 대한 입도선매가 시작한 것이다.

특히, BMW코리아의 경우 상반기 대졸자 채용인원 84명 중 26%에 해당하는 22명을 아주자동차대학 졸업예정자에서 채용했다. 채용부문도 일반정비 분야 외에 부품관리, 서비스 어드바이저 분야도 채용됐다.

특히 서비스 어드바이저 분야에 채용된 2명은 이 대학에서 자동차정비를 공부한 여학생이다.

아주자동차대학은 2012년 이미 BMW코리아(사장 김효준)와 산학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2013년 11월에는 아우디코리아(대표 요하네스 타머)와 산학협력 협약을 맺고 채용을 전제로 한 '아우디코리아 어프렌티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같은 해 12월에는 한국수입자동차협회(회장 정재희) 및 13개 회원사와 산학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바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볼보자동차코리아, 스투트가르트 스포츠카, 아우디 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지엠코리아, 크라이슬러 코리아, 포드코리아, 폭스바겐코리아, 한국닛산, 한국토요타자동차, 한불모터스, 혼다코리아(이상 가나다순) 13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전지용 아주자동차대학 취업지원센터장은 "소비심리 위축으로 국내 자동차판매가 다소 주춤하고 있는 사이에 BMW, 아우디 등 독일차 업체를 중심으로 한 수입차업체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고 밝히고, "고급 수입차의 판매가 증가하면 필연적으로 수입차정비와 서비스, 관리에 필요한 고급 전문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산학협력을 통한 주문식교육은 물론 수입차 정비동아리 등을 통해 실력 있는 우수 졸업생 배출을 위해 노력한 것이 서서히 결실을 거두는 것 같다"고 말한다.

전지용 센터장은 "공채보다는 수시 채용을 통해 인재를 확보하는 수입차업체의 특성상 수입차 판매 1, 2위를 다투고 있는 BMW와 아우디가 이번에 채용을 시작한 만큼 연말까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볼보자동차코리아 등 나머지 업체들이 채용을 시작할 경우 더 많은 졸업예정자의 취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미 몇몇 회사로부터 취업 추천의뢰를 받았다"며 행복한 고민을 토로하고 있다.

임종복 기자 imjbpr@naver.com 임종복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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