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ctn]서산시 해안가에서 벌어지고 있는 별장 신축 공사가 불법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관계당국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안전사고와 환경오염마저 우려되고 있어 관계당국의 철저한 지도단속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로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 876-78번지 일원 별장 신축공사는 설계도면이 무시된 채 공사가 진행되면서 건축 폐기물 등을 무단으로 투기되고 있는 사실이 주민제보에 의해 밝혀졌다.

또 안전사고 위험도 노출된 것으로 나타나 총체적인 문제점이 드러났다.

지난 9일 주민 A는 "이 곳 현장은 외지에서 반입된 폐 석고보드, 시멘트 덩어리, 타일 조각 등 각종 건축 폐기물이 현장에 무단 투기돼 트럭 등에 의해 바닥에 깔리는 등 불법이 자행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폐 현수막 등 각종 폐기물의 불법소각이 수시로 이뤄지고 있으며, 부분적으로 지반 침하가 이뤄져 안전 난간은 공중에 떠 있는 곳도 있는 등 안전마저 위험에 노출됐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주민 B는 "시공업자는 경기도 수원에서도 공사하면서 폐기물 등을 이곳 현장에 트럭으로 운반해 소각하는 등 무단 투기하고 있다"며 "외지에서 발생된 폐기물을 이곳으로 가져와 무단투기하는 행위는 행정 공백으로 인한 서산주민을 우습게 보는 처사"라며 강하게 불만을 제기했다.

이에 시공관계자는"건축폐기물은 타 지역에서 반입한 것은 아니며, 현장에 있던 자재가 못 쓰게 돼서 석고 보드와 타일 조각을 현장에 깔아 놓은 것"이라고 발뺌하고 "폐기물이 아닌 친환경 자재로 불법매립은 하지 안했다"고 해명했다.

또 "공사와 관련 불법 부분이 있다면 벌금 등 행정조치를 받으면 된다"고 문제의 심각성을 외면했다.

한편 서산시 관계자는 "제기된 민원과 관련해 현장 확인 후 불법 사실이 드러나면 행정 조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