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ctn]서산시가 야심차게 준비한 야외 문화 공간 바닥분수대가 시공사의 부실시공으로 망신을 사게 됐다.

더구나 완공 1개월 만에 분수대 바닥이 주저앉는 등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시공사의 시공능력과 서산시의 관리감독이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4일 서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시청 앞 구 분수대 터에 야외문화공간 바닥분수대를 조성하기 위해 5억8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착공, 지난 4월말 준공했다.

하지만 시공 과정에서 분수대 바닥 다짐공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준공된 지 40일도 안 돼 일부 지반이 침하되면서 불록이 내려앉는 현상이 드러났다.

주민 A는 "시가 시민들에게 건전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야외문화공간 제공을 위해 바닥분수대 설치사업을 펼쳐 많은 기대를 했지만 이렇게 부실공사로 실망이 크다"며 부실시공을 질타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서산시기자협회 소속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블록 사이의 모래가 빗물에 쓸려내려 가면서 블록에 틈이 생겨 일부 바닥 지반이 침하된 것 같다"고 밝히고 "시공업체에 완벽한 보수공사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산시가 발주한 이 공사는 H산업개발이 수주해 하청업체인 H종합건설이 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