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ctn] 학교전담경찰관(SPO. School Police Officer)과 함께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경찰관입니다.

학교전담경찰관은 신학기 초부터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과 함께 학부모 총회에 맞춰 참석하고 SPO 연락번호가 적힌 명함을 돌리며 학교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반별 동시 학교폭력예방교실을 운영하는 등 학교폭력 피해경험률 감소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런 노력과는 달리 일부 학교에서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범죄예방 교실을 열려는 의지조차 엿보이지 않아 안타까운 심정이다.

이들 학교의 공통점은 학교폭력 피해경험률 조사에도 관심이 없는 데다 학교폭력 피해경험률 조사를 언제 했는지, 학교폭력 피해경험률이 얼마나 나왔는지 조차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이런 자세로는 학교 폭력을 근절하기 어렵다. 학교폭력 피해경험률이란 각 학교에서 학생들이 학교폭력으로부터 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는지를 조사하는 것으로 학교폭력의 정도를 가늠하고 대책을 세울 수 있는 바로미터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일부 학교에서는 조사의 중요성을 고려치 않고 형식적인 조사를 실시함으로써 부작용마저 우려되는 실정이다.

예를 들어 일부 초등학생들의 경우에는 몇 년 전의 피해 경험을 최근 피해로 답하는가 하면 친구들과의 장난을 학교폭력으로 적는 경우, 심지어는 장난삼아 학교폭력이 있다고 답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정확한 실태조사를 위해서 학교 측에서 사전교육이 절실한 실정이다.

정확하게 조사된 자료가 아니면 신뢰도도 문제거니와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자료로 삼기 어렵다. 장난삼아 작성한 학교폭력 피해경험률 조사를 바탕으로 대책이 수립된다면 그것도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이제부터라도 학교전담경찰관과 학교가 머리를 맞대고 실효성 있는 대책과 방안을 도출해내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학교 폭력 예방과 근절의 주체라 할 수 있는 학교 측의 노력과 협조가 필수적이다.

함께 머리를 맞대고 궁리하는 학교와 학교전담경찰관. 이들의 협조와 협력이야 말로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안전한 학교 만들기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은평경찰서 아동청소년계장 임무기 경감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가금현 기자 입니다. 긍정적인 사고로 의리를 지키며 살고싶다. 술은 웃음소리가 밖에까지 들리도록 마셔라! 내가 그자리에 있다고 CTN·교육타임즈·충청탑뉴스·CTN방송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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