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ctn]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21만 6천여건 부상자는 32만 6천여명, 사망자는 5.070명이며, 매년 전 세계 교통사고 사망자는 120만명에 이른다는 통계가 있다.

이러한 통계를 보면 교통사고는 그 어떤 질병이나 자연재해보다 무서운 큰 재앙이다.

우리나라의 교통안전도 수준은 외국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특히 보행자 사망자 비율이 39%로, OECD 평균치인 19%의 배가 넘는 실정이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로만 보자면 우리나라는 어디가서 명함도 못 내비는 부끄러운 수준이다.

하지만 이러한 교통사고는 우리 스스로가 약속만 잘 지키면 최대한 막을 수 있는 재앙이다. 녹색불이 켜지면 진행하고 빨간불이 켜지면 정지하는「신호의 약속」처럼 차와 사람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교통은 그 자체가 약속임을 쉽게 알 수 있다.

약속을 어기하면 신뢰에 금이 가는 정도 이지만, 교통 약속을 어기면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직접적인 피해가 반드시 발생한다.

모든 운전자와 보행자가 교통 약속을 잘 지킨다면 교통사고 줄이기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줄서기만 잘해도 질서가 잘 잡힌다는 말이 있다. 줄서기 같이 교통 약속만 잘 지켜진다면 교통질서는 절로 확립될 것이다.

정부에서도 2017년까지 교통사고 사상자 30% 감소를 목표로 '교통사고 사상자 줄이기 종합대책'을 확정했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시설 개선․홍보․단속에 앞서 운전자와 보행자가 정해진 약속을 잘 지킨다면 교통사고는 반드시 줄어들 것이다.

임종복 기자 imjbpr@naver.com 임종복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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