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ctn]태안군장애인봉사자(장애인후원회)가 장애인의 날 행사장에서 지역봉사자들로부터 텃세와 갖은 욕설과 봉변을 당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더구나 갖은 추태와 욕설을 당하고도 오히려 그 지역 언론으로부터 태안군의 봉사자들을 몰지각한 사람들로 매도하고 인격을 비화하는 등 태안군의 자원봉사자들의 이미지를 대외적으로 크게 실추시켰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8일 논산시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34회 장애인의 날 행사장에서 벌어졌다.

이날 행사장에는 안희정 충남지사 등 내외귀빈과 장애인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태안군자원봉사자들도 다른 시군과 마찬가지로 태안군 참가자들을 위해 각 시군별로 배정된 장소에다 부스를 치고 의자를 배석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한 태안군봉사자가 "자신들에게 배정된 장소에다가 부스를 설치하려는 중 그 지역 2명의 봉사자가 의자에 앉자 있기에 자리 좀 비켜달라고 하자, 그때부터 자신들을 무시한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갖은 욕설을 퍼부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군에서 봉사자로 참가한 사람들은(남성4, 여성8,)12명인데 다들 술을 못하는 사람들인데도 그 지역 언론에서는 마치 우리가 행사장에서 술을 먹고 추태를 부리는 등 몰지각한 봉사자들로 비쳐졌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행사에 참가한 또 다른 봉사자는"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처음부터 욕설을 하고 고성을 지른 것이 그쪽이면서 우리에게 뒤집어씌우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 일"이라고 분개했다.

한편 태안군장애인후원회는 이 사건과 관련해서 잘못 보도된 기사에 대해 정식으로 해당 언론사에게 정정보도를 요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