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ctn]지난 3월26일 충청남도 홈페이지를 통해서 '충청남도를 대표할 만한 우수문화 프로젝트를 선정하는' 2014년 충남도 예술기획사업 심의결과를 공개 됐다.

이 사업은 '道의 역사·문화 정체성을 구현하고, 문화예술진흥 및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道內 문화예술단체를 대상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에는 13개 단체들이 응모해 ▲극단 홍성무대 전인섭 지원결정액 4000만원 ▲마당극단 좋다 김주열 지원결정액 2500만원 ▲우리역사문화협동조합 이완희 지원결정액 2000만원 ▲(사)한국무용협회 계룡지부 신혜경 지원결정액 1500만원 4개 단체가 선정 됐다.

전년도에 16개 단체가 응모 ▲매직칸타빌레예술단 신혜정 '뮤페라 유관순' 지원결정액 5000만원 ▲극단 홍성무대 전인섭 '충남 아리랑을 찾아서' 지원결정액 5000만원 2개 단체가 선정된 것과 사뭇 다른 모습에 집중과 육성이라는 기획 사업의 본래의 방향성을 잃어 가지 않나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욱이 '2014 레지던스 사업' 심사 결과 발표와 전년도 '2013 예술기획 사업'에 있었던 '심사위원장 공개, 선정된 단체의 작품명, 선정 사유, 보완내용' 등의 명기가 빠져 심사 부실 의혹을 사고 있다.

더 심각한 것은 취재를 위한 '심사위원 자료 요청과 예술 기획사업의 방향성' 질문에 담당 주무관은 "모르겠다와 알려줄 수 없다" 라는 입장만을 표명하고 있어 '안희정 도지사가 역설하는 투명행정이 전시성 행정'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특히 이번 심사에서도 빠지지 않고 '충남도의 심사위원 구성 시스템과 자질논란'이 제기됐다.

심사를 받고 나온 많은 응모자들이 '심사를 받으러 온 건지 질책'을 받으러 온 건지 알 수 없다는 불쾌감을 피력했다.

이 문제는 올해 있었던 '2014년 충청남도 찾아가는 문화 활동 지원 사업'에서도 불거져 나온 사항인데 충청남도는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은 커녕 모르쇠와 방임'으로 일관하고 있어 '민과 함께하는 소통 행정과 역행'한다는 비판들이 나오고 있다.

2014 레지던스 사업과 2013년 예술기획사업의 선정 결과와는 다르게 2014년 예술기획사업의 선정 공고문에는 심사위원장 공개, 선정된 단체의 작품명, 선정 사유, 보완내용 등이 빠져있다.

안희정 지사는 지난 3월 31일 리솜덕산 스파캐슬에서 개최된 충남도 문화예술 발전전략 도민 공청회에서 "도는 그동안 전문가 중심의 공청회를 지양하고, 정책 수요자인 도민과 이해관계인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계획 수립 단계부터 도민 요구에 부합하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도민 참여형 공청회를 개최해 왔다"며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과 정책 제안은 도가 수립 중인 문화예술 발전전략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심사에 참여했던 A씨는 "예술기획 사업의 지원 대상이란 문구에서 '충청남도를 대표할 만한 우수문화 프로젝트'라는 전시성 문구는 앞으로는 빼고 '각 지역의 특성화된 공연'으로 바꾸기를 강추하며 고질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충남의 각종 심사의 문제점들을 개선할 수 있는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