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ctn]서산시에 접수됐던 건설폐기물중간처리업 사업계획서를 사업주가 취하했다.
[본보 3월 9일자보도]

11일 서산시에 따르면 사업자 J개발 측이 10일 오후 사업취하서를 시에 제출 사업를 포기했다.

이에 앞서 건설폐기물중간처리업 사업지로 예정됐던 해미면 대곡리 주민들은 지난 10일 서산시청 정문 앞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J개발이 서산시 해미면 대곡리 일원에 건설폐기물중간처리업 폐아스콘 재생산처리 사업을 하겠다고 시에 접수하면서 주민들과 한서대학교 일부 교수들이 강하게 반발한 것이다.

마을 주민들은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이서호)을 구성한 뒤, 지난 7일 서산시장을 면담 시 반대의견을 분명히 전달했으며, 서명 운동을 벌여 현재 1500여명의 주민이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에 대해 반대의사를 밝혔다.

또 인근 한서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들은 폐아스콘 재생산시 유해물질 발생여부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서대학교 환경공학과 A교수는 "현재도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업체들로 인해 지역주민은 물론 인근 대학교에까지 피해를 주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시 건설폐기물중간처리업이 가동 될 경우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과 학생들 몫이 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주민들은 "지난 7일 서산시장 면담에서 건설폐기물중간처리업에 대해 인허가를 내줄 경우 오는 6·4지방선거에서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고 밝히고 "현재도 이번 폐아스콘 재생산업을 하겠다는 J개발을 비롯한 4개 업체가 마을 주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불안하게 하는데 또 다시 이런 환경오염이 우려되는 업체에 대해 인허가 해준다면 우리는 평생 분진과 소음,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된 채 살아가야 할 것"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서산시 측은 오는 19일 사업신청자와 사업을 반대하는 주민대책위원회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원조정위원회(공무원6명, 외부인사 5명)를 열어 사업인허가를 결정할 계획이었지만 지난 10일 사업자가 사업을 포기 갈등은 일단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