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ctn]서산시 해미면 대곡리 주민들이 화가 났다.

서산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J개발이 지난 1월 23일 서산시에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장 사업과 관련 시에 접수, 주민들이 반대하자 취하했지만 또 다시 지난달 20일 사업계획서를 서산시에 접수, 현재 진행 중이다.

이에 마을 주민들은 마을 총회를 열고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이서호)을 구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건설폐기물 처리장 사업 철회 촉구 탄원서를 통해 "대곡1리는 전주민이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현재도 사업장들의 관리소홀로 뿌연물이 개울로 흐르고 있는 상황에서 건설폐기물중간처리업이 가동될 때 공장에서 나오는 분진이 지하로 스며들어 지하수가 오염될 것은 사례를 들지 않아도 뻔 한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도 제일개발을 비롯한 몇개의 사업체로 인해 주민들은 건강과 생명에 위협받고 불안한 삶을 살고 있는데 건설폐기물처리장이 들어설 경우 그곳에서 발생하는 분진과 소음, 공사차량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 등 피해가 너무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이서호 위원장은 "우리 대곡1리 62세대 전주민들은 건설폐기물중간처리장 사업을 반대하는 데 전부 뜻을 모으고 반대 서명했다"고 말하고 "지난7일 서산시장 면담에 이어 10일 시청 앞에서 건설폐기물중간처리장 사업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관계자는 "사업자의 인허가상 문제가 없으면 사업승인을 내줄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주민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폐아스콘을 재생산하기 위해서는 소음과 분진, 공사차량 등으로 인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J개발은 해미면 한티1길 75번지 부지 20794㎡(6900여평)의 면적에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으로 폐아스콘을 재생산한다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상태며, 처리기간은 오는 27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