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ctn]현대건설 내 현대스틸산업 대산공장에 소모품을 납품한 지역 업체가 납품대금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수년간 서산시 대산읍 독곳리에 자리 잡았던 현대스틸산업은 올해 안으로 천안으로 이전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납품대금을 받지 못한 지역 업체는 더욱 불안 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이를 관리 감독해야 할 관리부서 책임자들이 몇 개월 만에 자리를 이동하는 등 수시 인사문제마저 보여주고 있어(관리부장 2년에 4명교체) 불안은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인터넷종합 일간신문 충청탑뉴스(CTN)는 지난 25일 현대스틸산업을 방문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납품 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업체 관계자는 "각종 공구와 소모품 자재를 수년간 믿고 납품한 것은 대기업인 현대건설 현대스틸산업이지 도급받아 일하는 업체를 믿고 납품 했겠냐"고 반문하고 "이 문제는 현대스틸산업이 직접 해결해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기업에서는 1억6000만원이 적은 돈일지 모르지만 우리 같은 지역 업체들에게는 전재산과 같은 큰 돈"이라고 말하고 "현대스틸산업 측은 지난해 이 같은 사실을 알고 3000만원을 탕감해 주면 현금 50%이상 지급하고, 나머지 미수금은 도급업체가 몇 회에 분할 상환하도록 해 주겠다고 했지만 당시 관리부장은 다른 부서로 자리를 이동하는 등 문제로 인해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3000만원만 탕감하는 억울함 속에 현재까지 표류하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현대스틸산업 관계자는 "도급업체에 소모품을 납품했지만 도급업체의 사정으로 납품대금을 받지 못해 지역 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알고 있다"고 말하고 "우리도 합리적이고, 다각적인 방법을 찾아 올해 안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현대스틸산업을 믿고 기다려 주시면 그동안 겪었던 어려움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 김모씨(서산시 대산읍)는 "지역의 한 영세업체가 1억 6000만원이라는 큰돈이 묶일 때까지 납품한 것은 대기업이라는 간판을 믿고 납품한 것으로 대기업인 현대건설 현대스틸산업은 이 같은 영세업체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루 빨리 해결하는 것도 기업윤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