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ctn] 홍성군이 주민의 세금으로 이뤄지고 있는 보조금이 제대로 관리가 안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남도감사위원회의 감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감사위원회는 인터넷종합 일간신문 충청탑뉴스(CTN)의 '[1보]홍성군, 보조금 관리 엉망', '[2보]홍성군, 보조금 정산 산 넘어 산'이라는 제목의 기사 보도 후 홍성군의 보조금 관리가 고무줄 행정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홍성군이 4억9500만원을 보조해 개최되고 있는 홍성내포문화축제의 경우 CTN의 취재 당시 담당공무원은 '결산보고회'로 세부정산서 없이 결산이 마무리된다고 밝힌 부분에 대해 의혹을 제기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감사위원회 측은 "정황상으로 감사 대상으로 보여진다"며 "회계연도가 진행 중이므로 회계연도가 지나면 감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2~3월에 감찰계획이 있다"고 말하고 "보조금 관련도 2~3월에 감사할 계획이다"며 "어느쪽으로 해서 감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홍성군이 4억9500만원을 보조금으로 지급한 홍성내포문화축제 추진위원회(이하 축제추진위)의 실체에 대해 군 문화관광과 부서장이 부정하는 발언이 또 다른 논란을 부추겼다.

홍성군 문화관광과장은 취재과정에서 축제추진위가 홍성문화원 조직이 아닌 별도의 조직이라고 밝힌데 있다.

그는 "축제추진위는 별도의 조직으로 보조금도 홍성문화원에 주는 것이 아니라 추진위 통장으로 입금 시킨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재무과 경리계에 확인한 결과 "통장명의까지는 밝혀 줄 수 없지만 축제추진위원회 통장으로 홍성내포축제개최보조금으로 입금된다"고 말했다.

과장은 "축제추진위원회 속에 축제 팀이 있으며, 축제 팀에는 2명이 있다"고 말하고 "이들은 홍성군 소속도 문화원 소속도 아닌 별도단체"라고 했다.

하지만 취재진이 이들 2명에 대한 운영비 및 인건비(월급)에 대해 묻자 "홍성문화원 소속으로 보면 된다"고 시인하는 등 형평성을 잃는 행정력을 보여주고 있어 비난을 자초했다.

한 주민은 "홍성내포문화축제에 지급되는 보조금에 대해 이런저런 말이 많았는데 누구하나 지적하는 사람이 없었지만 언론에 보도되면서 감사위원회의 감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니 이번 기회에 잘잘못이 가려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홍성군은 CTN의 [1보]보도 후 홍성내포문화축제 측으로부터 정산서를 받았다고 본지에 알려왔다.

이에 CTN은 정산서 보존기간인 5년분에 대해 세부 정산서를 공개해 줄 것을 군에 정보공개청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