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ctn] 홍성군 남당항해양수산복합공간 주차장이 관계당국의 뒷짐행정으로 인해 부실시공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인터넷종합 일간신문 CTN(충청탑뉴스)은 지난 10월 10일 '[1보]홍성 남당항해양수산복합공간, 부실시공 의혹'보도에 이어 같은달 14일 '[2보]홍성군, 남당항복합공간 조성 시공능력 의심'이란 제목의 기사를 보도, 문제점을 지적했다.

균열이 일어난 모습

하지만 관계당국은 언론의 이 같은 지적에 대해 문제점을 바로잡기 보다는 순간을 면하기 위한 답변만 늘어놓은 꼴이 됐다.

실제로 지난 18일 눈이 내리는 날씨에 이곳 주차장 바닥에 대해 콘크리트를 타설했다.

콘크리트 타설 후 보온덮개를 일부분만 덮어 시늉만 한 상태

문제는 눈과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콘크리트 타설 후 보온을 하지 않아 냉해를 입은 콘크리트는 밀리고 일어나는 상태로 방치됐다.

이에 취재진은 담당공무원에게 "이런 날씨에 콘크리트를 타설해도 되는 것인가? 보온을 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질문하자 공무원은 "보온하겠다"고 했다.

L형측구와 바닥이 5cm 차이 난다.

하지만 취재진이 20일 현장을 재방문 확인한 결과 콘크리트를 타설한 일부분만 보온덮개를 씌워 놓는 등 '눈 가리고 아웅 식' 감독을 보여 준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 큰 문제는 이러한 상황에서 관계공무원은 "보온해 놨지 않냐"고 반문, 관리감독의 허술함을 보여줬다.

또 L형측구 상단까지 높이마저 맞추지 못하는 시공사의 시공능력이 의심된다.

이에 관리감독을 맡고 있는 담당 공무원은 "공사가 마무리된 상태"라고 해 관리감독의 허술함을 또 한번 보여줘 부실시공을 눈감고 있다는 의심마저 사고있다.

바닥면이 고르지 않아 물고임 현상이 발생

이에 대해 남당리 한 주민은 "여름에 끝낼 공사를 이처럼 추운 겨울 날씨에 이렇게 해 놓아 한심스럽다"고 말하고 "당초에는 골재로만 마무리 하려는 것을 주민들이 건의해서 이렇게나마 된 것이지만 부실시공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질타했다.

한편 CTN이 [1보], [2보]를 보도하면서 우수관 높이와 콘크리트 타설한 주차장 높이와 맞지 않는 부분에 대해 공사관계자는 문제점을 바로잡겠다고 했지만 마무리단계인 현 시점에서 지켜지지 않고 있어 임시방편의 답변임이 드러나는 등 주민의 세금만 축내고 있다는 일부 주민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 현장 책임자는 이 공사의 공정일도 파악치 못하는 등 총체적인 문제점을 노출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