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ctn]금성백조(회장 정성욱)주택이 최근 분양중인 죽동 예미지 아파트의 발코니 확장이 지자체의 안일한 행정과 건설사인 '갑'의 횡포로 내집 마련을 이루려는 서민들의 주머니를 털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죽동 예미지 청약은 마감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951가구 모집에 3천명이 지원 평균 3.18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으나 발코니 선택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전략했다는 지적이다.

문제는 발코니 확장비용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서 심사를 받는다는데 있다.

해당 지자체는 사업장마다 평형마다 다를 수 있지만, 통상관례로 마이너스 옵션제를 채택해 심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죽동에 분양되는 금성백조 예미지는 발코니 확장비용으로 전용 74제곱미터형의 경우 34㎡가 늘어나 금액은 1112만원의 비용이 들어간다.

또한 101㎡는 38㎡가 늘어 1435만원에 공사되고 있다.

또 금성백조의 '마이너스 옵션을 선택 할 시에 발코니 확장 옵션 및 시스템 에어컨을 신청 할 수 없다'는 규정은 마이너스 옵션을 선택하지 말라는 '갑'의 무언의 횡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발코니 확장의 선택은 별개의 문제지만 이는 발코니 확장으로 공간 활용은 물론 집값을 한 뼘 올릴 수 있는 좋은 묘책으로 여겨지지만 마이너스 옵션제의 선택은 고객을 위한 서비스 정신의 실종과 우회적인 분양가 인상이라는 측면이 강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해당 지자체는 대전의 분양가로 가격을 ��춰 심사하고, 발코니 확장비용과 마이너스 옵션제를 도입, 일괄시공으로 건설사의 배 채우기를 도와주는 꼴이 되는 셈이 됐다.

금성백조의 관계자는 "청약 예정자가 확장을 하지 않겠다고 요구하면 발코니 확장을 전제로 평면 설계를 하다 보니, 내부구조에 문제가 생긴다"며"베란다를 트지 않으면 외관벽이 바뀌고 단열에 문제가 생기며 최소 아파트의 훼손을 위해 일괄 공사 해야한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서구 둔산동에 위치한 금성백조 견본주택을 둘러본 중소형 주택 경우 서비스면적을 제외한 작은방이 3.5㎡ 남짓으로 쪽방 수준이었고 침실도 서비스 면적이라고 써놓은 점선공간을 빼보면 겨우 아동침대정도만 들어갈 정도다.

유성구 정모(52,유통업)씨는 "건설사들이 수익을 더 내기 위한 꼼수라는 생각이 든다"며 "타 지역 기업도 아닌 지역 건설업체인 금성백조가 지역민을 위해 주택을 건설 분양하는 것이 자기 배 채우기로 전락한 것 같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둔산동 이모(39,주부)씨는 "처음 시공 때부터 확장을 인정해 전용면적과 서비스 면적을 합해 모든 외벽을 양호한 외벽으로 확장된 구조로 시공을 하고 법이 규정 하는 대로 계산상으로만 전용면적과 서비스 면적을 구분해주면 될 것을 금성백조 주택과 해당지자체는 소비자를 봉으로 알고 있는 것 같다"고 일침을 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