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 남면 양잠리(일명 적돌)에 위치한 숭의사(도문화재300호)에서 지난 19일 열린 제5회 2충 1효 전국백일장대회가 대성황을 이뤘다.

충청탑뉴스(CTN)와 한국청소년보호연맹 서산태안지회 주관, 적돌문학회(회장 가금현)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이 후원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모여든 초중고등부 학생과 일반부 등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문학의 향연이 열렸다.

특히 이번 대회는 충남도내 각 초중고 학생은 물론 경남 마산, 진주, 강원 춘천, 경기도, 대구광역시, 서울맹학교와 일반인 참가자로 인해 전국대회의 규모를 완전히 갖췄다는 평이다.

제5회 2충1효 전국백일장대회 시제

이날 대회의 시제는 ▲초등부 밥, 또는 밥상에 대한 생각 ▲중등부 음식문화에 대한 생각 ▲고등부 기초산업에 대한 생각(농업·목축업·임업·수산업 중 택일) ▲일반부 미풍양속에 대한 생각 ▲사행시 미풍양속이 주어졌다.

가금현 충청탑뉴스(CTN)대표이사가 대회사를 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가금현 회장은 "5회째 맞이하는 2충1효 전국백일장대회는 충청남도교육청이 인정하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백일장대회로 자리하고 있다"면서 "특히 2충1효 전국백일장대회는 도교육감상 4개와 교육장 상 8개, 신문사 사장 상 8개가 주어지는 대회로 전국 어느 백일장대회에서도 찾기 힘든 최고의 백일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함께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리며, 오늘 하루 이곳 숭의사 뜰에서 주어진 시제를 통해 아름다우면서 우리 모두의 마음을 녹일 수 있는 감동의 작품을 써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박종관 남면면장의 축사

박종관 남면면장은 "여러분이 함께한 이 자리는 우리 조선을 지키기 위해 파병한 가유약 장군의 3대에 걸쳐 보여준 2충1효 즉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나라를 위해 전쟁터에서 목숨을 바쳐 2충, 두 분의 시신이 있는 곳을 지켜 1효로 조선 철종 임금이 이 뜻을 높이 기리고 2충1효 정신을 받들도록 하기 위해 세워진 숭의사라면서 최근 잊혀져가고 있는 충효정신을 오늘 일깨워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공정한 심사를 거쳐 다음달 4일 수상자를 발표하고, 시상식은 16일 대회가 치러진 숭의사에서 가질 예정이며, 종합장원에게는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숭의사 곳곳에서 문학의 향연이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