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ctn] 홍성군 광천읍 옹암리토굴마을 일대에서 개최된 광천 토굴새우젓·재래맛김 대축제가 막을 내린 뒤 엇갈린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10일 축제추진위원회 측이 밤 11시에 터트린 폭죽과 11일 일반인을 통제한 채 한국외식업중앙회 충남지회 주최로 충남 향토특색음식 경연대회를 개최 주민들의 불만을 샀다.

한 주민은 "새우젓 축제에서 사람들의 출입도 막은 채 자기들 끼리 하는 음식 경연대회를 왜 여기서 여느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새우젓 상가는 옹암리 토굴마을과 광천시장 양쪽에 걸쳐 있는 실정으로 새우젓 상가들이 통합하고 적극 참여하는 축제가 되지 못 한 반쪽짜리 축제로 아쉬움을 더했다.

또 축제장에 사행성을 부추기는 부스도 마련돼 축제의 취지를 망각한 행태와 주차장에 배치한 홍성군 이동화장실은 계단도 내려놓지 않고 차량만 배치 전시행정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게다가 기획공연으로 오른 예술단의 무대는 음향(음악)사고도 일어나는 등 진행미숙도 드러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축제에서 지역주민들의 활동은 박수갈채를 받고 있다.

광천읍 새마을 부녀회(회장 이필순) 회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저렴한 음식 값과 친절한 서비스로 다시 찾고 싶은 축제와 고장을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또 광천감리교회(담임목사 김진석)은 무료로 차와 생수를 나눠 줘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했다.

특히 광천자율방범대(대장 이민우)·홍성군모범운전자연합회·홍성경찰은 축제장 주차장 안내와 축제장의 차량질서를 도맡아 교통 혼잡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를 톡톡히 했다.

한편 추진위 측은 내년부터 새우젓과 재래맛김 축제를 별도로 개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