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ctn]충남 태안군 안면도 백사장항 일원에서 열리는 제14회 안면도 백사장 대하 축제가 많은 관광객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태안군 자유게시판은 많은 관광객들이 백사장 대하축제를 다녀간 후기를 남기며, 불편과 불만의 목소리로 도배질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로 14회째를 맞고 있는 이번 대하축제에 큰 기대를 갖고 방문했던 관광객들은 행사장 입구부터 펼쳐지고 있는 구시대적 후진국 문화인 호객행위에 발목을 잡히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또 안내요원과 주차요원을 배치하지 않아 차량과 관광객이 뒤엉키는 것은 물론 주차문제로 관광객들의 불만은 하늘을 찌르고 있으나 축제 추진위원회 측은 귀를 막고 있는 등 총체적인 문제점을 드러내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최근 안전한 먹거리를 정착시키기 위해서 정부나 지자체에서 원산지표시는 물론 가격 등에 대해 소비자가 알 수 있도록 기재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어기고 판매가 이뤄지는 등 불법이 자행되고 있으나 행정당국의 손길은 미치지 않고 있다.

인터넷종합 일간신문 CTN(충청탑뉴스)취재진은 지난 12일 주말 안면도 대하축제장을 방문 아수라장을 방불케하는 현장을 목격 카메라에 잡았다.

특히 진입로 입구부터 갓길 주차로 인해 차량들이 통행에 큰 불편을 겪고 있으며, 축제장안으로 진입한 차량들은 이 같은 악조건으로 인해 외부로 빠져나오지 못해 장시간 축제장에서 시간을 허비해야 하는 등 곳곳에서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이에 한 관광객은 "우리나라에 수많은 축제가 벌어지고 있으나 이처럼 준비 없이 막가파식으로 축제를 갖는 곳은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장 뿐인 것 갖다"며 맹비난 했다.

그는 또 "축제마당만 펼쳐놓으면 관광객이 알아서 하라는 구시대적 후진국형 축제를 준비한 추진위 측이나 이를 방관하고 있는 태안군의 무관심한 행정력에 분통이 터진다"고 추진위와 관계당국을 싸잡아 일침을 놨다.

한편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는 지난달 27일 개막해 오는 27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