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ctn]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남당항해양수산복합공간 조경 및 주차장 조성공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준공 후에도 문제점이 드러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인터넷종합 일간신문 CTN(충청탑뉴스)는 지난 10일 '[1보]홍성 남당항해양수산복합공간, 부실시공 의혹'이란 제목의 기사를 보도 문제점을 지적했다.

하지만 이 같은 지적에도 불구하고 발주처인 홍성군과 시공사인 영기종합건설 측은 문제의 심각성을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당항해양복합공간 조성공사는 바닥다짐이 안 돼 꺼짐 현상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발주처의 부실감독과 시공사의 시공능력을 의심케 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우수관속은 오물과 흙으로 가득 차 있을 뿐 아니라 방향도 제 멋대로 놓여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인도 옆 오수관은 뚜껑도 없이 열려진 상태로 위험마저 초래, 문제점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토목전문인은 "바닥 꺼짐 현상이 일어났다는 것은 기초 바닥다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을 뜻하며, 이는 몇 년 이 같은 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면서 "그때 또 다시 주민의 세금으로 메워야 되기 때문에 준공 전에 재시공 등의 방법으로 문제점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사현장소장은 "남당리대하축제 날짜에 맞추려고 임시적으로 그렇게 된 것"이라고 해명하고 "모두 다 다시 해야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바닥 꺼짐 현상으로 인한 부실 공사라는 것을 알고 있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매립한 곳이기 때문에 바닥 꺼짐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지만 도로에 포장해 놓으면 꺼짐 현상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하는 등 무책임한 발언으로 취재진을 당혹케 했다.

특히 보도부분의 경우 보도블럭이 놓여있어 공사가 마무리 된 것으로 보이는데 이곳에도 꺼짐 현상이 있는 것은 무슨 이유인가? 라는 질문에 "사람이 다니는 보도에 큰 차가 올라타서 그런 것이지 사람이 다니면 꺼짐 현상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하고 "현재 설계변경 중"이라고 말해 당초 설계부터 문제가 있음을 드러냈다.

이에 홍성군 관계자는 "그레이팅이 도로높이와 맞지 않는 것은 부실시공이 아니라 일부러 구배를 준 것"이라고 해명하고 "우수관 속은 청소 하고 마무리 작업도 할 것이며, 아직 준공일이 많이 남았다"고 말해 부실시공을 눈감고 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한편 남당항수산해양복합공간 조성공사는 별도의 감리 없이 홍성군이 관리·감독·감리를 모두 맡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