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ctn] 충남 홍성군이 발주한 남당항해양수산복합공간 조경 및 주차장 조성공사가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관계당국의 철저한 지도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이 조성공사는 주민과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 지내에서 이뤄지고 있으나 곳곳에서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관광객들의 제보에 의해 인터넷종합 일간신문 CTN(충청탑뉴스)취재진은 지난 7일 조성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남당항 일원을 찾아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에 대해 카메라에 담았다.

문제는 이 같은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에서도 발주처인 홍성군 측은 아무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탁상행정의 표본을 보여주고 있다는 비난마저 자처하고 있다.

CTN취재진과 동행한 토목전문인은 "초등학생들한테 이곳 남당항 일원에 시공된 부분 중 잘못된 곳을 찾아보라고 해도 찾을 수 있을 정도로 많은 곳에서 부실시공 흔적이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특히 우수관이 묻혀있는 그레이팅은 도로높이와 맞지 않아 그레이팅이 설치된 곳에 높이를 맞추느라고 시멘트를 깨 놓은 상태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하고 "우수관 속은 마무리가 제대로 돼 있는 곳을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도로높이와 맞지 않은 것은 부실시공이 아니라 고의적으로 시공한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