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ctn]태안군 남면에 위치한 청포대해수욕장 번영회 주민들이 하수종말처리장 시설을 촉구하는 진정서를 태안군에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번영회 측에 따르면 지난 7일 청정바다를 지키고, 주민과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이 같은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진정서에 따르면 "태안군 양잠리 산332번지내(태안군소유)에 위치한 구)하수처리장은 20년이상을 관광지인 청포대를 오염시키는 상태로 방치되고 있어 연간 12만명이 방문하는 탐방객에게 청포대해수욕장을 최악의 환경오염지역으로 인식시키며 나아가 '청정태안'의 슬로건을 2007년 기름유출의 검은 재앙이후 또 다른 폐수의 검은 재앙으로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는 청정태안을 뿌리 채 흔드는 지뢰로 작용할 수도 있으며 청포대 주민들의 생계까지도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태안군은 심각하게 인지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구나 태안 해안 길 중 솔모랫길 끝 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악취는 물론이거니와 검은 폐수의 바다 유입으로 관광객을 경악하게 하고 있다"고 질타하고 "언론과 환경단체 공중파 방송 등도 현재 예의 주시하고 있다는 것은 태안군의 자발적인 정비를 바라며 관광태안의 이미지에 손상이 되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음을 태안군에서는 인지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특히 "오염된 하수를 종말처리장의 신축이나 보완도 없이 임시방편으로 하수관로의 정비만으로 처리 할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하수종말처리장 시설이 시급하고 강력하게 처리해 줄 것을 청포대주민과 태안을 사랑하는 관광객을 위해 진정으로 바라는 바"라고 밝혔다.

이어 "임시방편으로 처리될 하수관로의 처리 시 주민들은 절대 반대의견임을 진정으로 밝힌다"고 했다.

청포대해수욕장 번영회 측이 하수종말처리장 시설을 촉구하는 진정서를 태안군에 제출한 배경에는 인터넷종합 일간신문 CTN(충청탑뉴스)의 보도에 힘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CTN은 '[1보]태안군, 해양휴양관광지 헛구호, [2보]태안군, 해수욕장 관리 빵점, [3보]태안, 청정바다 아직도 머나 먼 길, [4보]태안군, 해변쓰레기 휴양지 오명, [5보]진태구 태안군수가 방문한 해수욕장은 어디?'라는 제목의 기사를 5보에 이르기까지 심층 취재 보도,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에 청포대해수욕장번영회 측도 이 같은 언론보도에 공감하고, 지역주민과 함께 청정 청포대해수욕장을 만들기 위해 발 벗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