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ctn] 홍성내포문화축제 개막식이 준비부족으로 주민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게다가 계획된 개막식 시간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채 20여 분 간 늦게 시작하는 등 총체적인 준비부족을 드러냈다.

특히 행사장을 안내하는 안내표지판 조차 설치하지 않은데다 주차장마저 확보가 안 돼 눈 가리고 아웅 식 축제를 벌이고 있다는 질타를 받고 있다.

인도마저 점령하고 있는 자동차들

더구나 개막식은 눈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수준 이하였다는 평이다.

실제로 300여명의 주민을 앉혀놓고 무대에서 펼쳐진 문화예술공연은 장구와 북의 엇박자로 주민들로부터 비웃음을 받았고, 진행도 프로그램이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아 비난을 자초했다.

한 주민은 대놓고 "홍성내포문화축제 개막식은 홍성군의 망신이었다"고 했다.

그는 "사회자 멘트 중에 엔딩음악이 흘러나오는 것은 작은 실수로 넘어간다 하더라도, 축제추진위원장의 개막선언 후 터진 폭죽은 관람객 바로 앞에서 터져 관람객이 놀라는 것도 문제지만 위험하기까지 했다"고 비난했다.

다른 주민은 "홍성내포문화축제 개막식의 사회자가 홍성군민의 대표자격인 군수님이 무대에 오르자 "군수님 배가 조금 나오셨다, 숨쉬기 불편하지 않으시냐?"고 했다.

이어 환영사 후 "군수님 이제는 벨트를 풀고 앉으셔도 될 듯"이라는 식으로 말하는 등 홍성내포축제 개막식장은 홍성군수를 조롱하는 멘트로 홍성군의 품격을 떨어트린 축제가 되었다"고 개탄했다.


또, 군의회 조태원 의장 축사 후 다른 축사할 사람이 없는데도 "다른 분이 많이 기다리니까 조금 짧게 축사해 달라"고 주문 주민들이 "군민을 대표하는 분인데 무슨..."이라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도로공사차량으로 양쪽 길이 막혀 교통혼잡마저 야기

더구나 군의장의 축사 후 레이져쇼가 이어지자 주민들은 이구동성으로 "레이져쇼 보려고 군민의 대표를 축사 짧게 하라고 했냐?, 레이져쇼가 무슨 의미가 있냐?, 그것 보자고 그러냐?, 부끄럽다" 등등 불만의 목소리가 행사장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홍성내포문화축제는 무대시설에서도 엉성함을 드러냈다.

이는 개막식무대의 조명 설치 미흡으로 환영사하는 군수 그림자가 스크린에 비쳐 스크린에 나타나는 영상보기가 불편했다는 지적이다.

이뿐만 아니다.

홍성내포문화축제의 준비부족은 개막식 마무리에서도 터졌다.

진행이 매끄럽지 않아 무대 앞에 앉아 있던 주민들은 "축제추진위원회의 생색내기 축제인지 주민을 위한 축제인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터트리고 "올해 홍성내포문화축제는 홍성군의 이미지를 추락시킨 졸속 축제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며 맹비난을 퍼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