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ctn] 충남 금산군이 발주한 금산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조성공사가 불량자재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사실 확인을 위한 점검이 요구되고 있다.

금산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조성사업은 지난 2009년 산림청 특수시책으로 선정돼 금산군 남이면 건천리 금산산림문화타운내 316㏊의 면적에 2014년까지 총 1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1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전기, 토목, 통신 등의 기반시설을 마치고 현재 편백집 8동에 대한 건축 및 부대공사가 진행 중이다.

전체 공정률은 50%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공사 구간중 약 1.5Km가량을 전기 설비관 및 오수관등을 일제 시공하는 과정에서 관급자재인 A급 자재가 아닌 A-1급 자재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 됐다.

현장사진(금산군청 제공)

이 같은 상황을 제보한 K씨는 금산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공사 중 전기배선관 및 오수관 공사에 공급한 ELP(보호관)자재의 재질이 A급이 아닌 것과 오수관및 전선관 ELP(보호관)등 포함 평균10개의 관이 한꺼번에 매립돼 발주자체가 문제인지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시공자체를 지적했다.

이와 관련 금산군 관계자는 "관에서 조달청을 거쳐 선택한 자재인 만큼 이 같은 주장은 터무니없는 소리다"며 "자재는 관에서 A급을 선정 해줬고 시행사가 회사 존폐가 걸린 문제를 놓고 중간에 무모한 일을 할리가 없다"고 부인했다.

또 감독관 P씨는 본 기자가 현장의 자재를 확인할 수 있냐는 질문에 "정확한 승인을 내어 준공까지 냈는데 공사현장을 파서 확인한 결과 A급 제품이 매립 됐을 경우 그 누가 책임질 것이냐"고 반문하고 "제보자를 대질시켜달라"고 반박했다.

하단 붉은선 (제1주차장부터 캠핑장 공사구간 1.5Km)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한 주민은 "주민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관리감독 기관인 금산군이 주민의 편에서 일한다고 생각한다면 반드시 확인해야 되는 것이 올바른 행정"이라고 말하고 "A급 제품이 매립 됐을 경우 그 누가 책임질 것이냐고 한다는 것은 관리감독 기관으로서 해야 할 말이 아니"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제보자인 주민과 언론이 제기한 의혹처럼 확인해 정품을 사용했다면 다행이겠지만 실제로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더 큰 문제를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전공사구간을 파헤칠 필요없이 어느 한 구간만 파보면 되는데 주민의 혈세로 삶을 누리는 공무원이 문제를 제기한 제보자를 대질시켜 달라는 것은 주민을 위한 행정이 아니라 업자편에 선 행정으로 보여질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