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ctn] 오는 10일과 11일 양일간 열리는 조치원복숭아 축제를 앞두고 세종시의 대표적인 특산물인 '복숭아'가 '짝퉁'이라는 오명을 씻지 못할 것으로 예상돼 관계당국의 철저한 지도단속이 절실하다.

세종시는 지난달 31일 특별사법경찰 4명과 시 농업유통과 원예특작담당 및 복숭아연합회장 등 7명으로 특별단속반을 편성해 오는 9월 27일까지 대대적인 단속활동을 펼친다는 각오를 비췄지만 이달 초 판매소 16개소를 긴급 점검 후 2개 업소가 적발하고 이후로 계도와 교육으로만 직시하고있다.

또 특사경의 감사관은 다가오는 조치원복숭아축제를 코앞에 두고 있으면서 이달 초 생색내기 식 자료만 만들어 배포, 안전총괄과로 위임 후 휴가 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짝퉁 복숭아'는 국도 1호선 주변 60여 곳에서 불법영업을 해 노점상들이 지난해 국토관리청의 집중단속 이후 자취를 감췄지만 여전히 복숭아를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농민 A씨는 "조치원복숭아는 보존기간이 짧아 수확 이후 제때 판매하지 않으면 부패하기 일쑤여서 국도변 노점상과의 직거래를 선호하고 있어 유통관계의 고질적인 문제"라고 말하고 "짝퉁이 판을 치면 조치원 복숭아를 찾지 않는 위기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세종시는 1908년 농촌진흥청의 전신인 권업모범장이 조치원읍 봉산리에 과수시범포를 설치하면서 복숭아를 집중적으로 재배하기 시작했다.

현재 조치원읍을 중심으로 700여 농가가 350여ha에서 복숭아를 재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