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tn] 한밭대학교(이원묵 총장)는 지난 11일 호주에서 울릉공대학교(총장 폴 웰링스, Paul Wellings)와 세종시에 울릉공대학교 국제대학원 대학을 설립하여 공동으로 운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국내 대학이 외국의 명문대학과 국제대학원대학을 유치해 공동으로 운영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이다.

합의내용은 한밭대학교가 세종시에 설립될 산학융합캠퍼스 부지 내에 교지를 제공하고, 울릉공대학교는 국제대학원대학을 설립하여 석·박사과정을 개설하며, 양 대학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공동학위를 수여하기로 한 것이다.

양 대학은 앞으로 1월말까지 대학원대학 설립에 필요한 구체적인 협력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국제대학원대학은 대덕특구와 기초과학연구원의 연구성과를 사업화시키는 실용적 연구기능을 수행하는 한편, 연구의 국제화 및 사업화를 위한 연구인력 공급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밭대학교는 세종시 국제대학원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산학융합캠퍼스에 '국제 R&D센터'와 'R&BD 사업화 지원센터'를 각각 구축할 계획이다.

'국제 R&D센터'에는 세계 각국의 과학자가 초빙돼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하고, 'R&BD 사업화지원센터'는 기술사업화의 전초기지로 첨단 융복합 기술 분야의 기업부설연구소와 창업기업을 유치해 기술사업화를 지원하게 된다.

또한 '국제R&D센터'내에 울릉공대학교가 상업화 연구 및 기술사업화 분야에 대한 협력을 위해 자체연구소를 설치할 계획이어서, 울릉공대학교의 우수기술과 선진사업화 기법이 접목될 경우, 국제 공동사업화의 성공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외국교육기관의 설립은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을 위한 연기·공주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제63조의6에 외국학교법인은 '사립학교법'제3조에도 불구하고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의 승인을 받아 예정지역에 외국교육기관을 설립할 수 있도록 돼있다.

한밭대 관계자는 "한밭대학교 산학융합 캠퍼스는 세종시의 대학부지 지구에 약 5만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으로 '국제 R&D센터', 'R&BD 사업화 지원센터', '차세대융합기술대학원' 및 '게스트하우스'등을 갖추게 됨으로써, 앞으로 세종시 자족기능 확충과 국제도시로 발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호주 울릉공대학교는 2011년 세계 상위 2% 연구대학에 선정됐고, 호주 내에서 상위 5위내 명문대학이며, 초전도체 및 전자재료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을 자랑하고 있는 대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