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tn] 정종일 기자 = 전국 국립대병원에 접수된 민원 중 불친절과 진료불만에 대한 내용이 43%에 달하는 것에 충남대학교병원이 그 여섯번 째 등극에 올랐다.

23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태원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국립대병원별 민원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총 2011건의 민원이 접수됐고 그 중 불친절 민원이 410건(20%), 진료불만 454건(23%)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위생불만도 89건 접수 됐다.

이에 전국 13개 국립대병원에 접수된 불친절·진료불만 민원 864건 중 경북대병원이 212건(25%)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전남대병원 125건, 부산대병원 118건, 양산부산대병원 108건 등 순에서 충남대병원이 67건순으로 등극 6위에 올랐다.

충남대병원은 지난해 총 175건의 민원 중'불친절·진료불만' 민원만 67건인 '불친절' 28건, 진료불만 39건, 위생 14건, 기타 94건이 접수돼 전체 민원의 38%를 차지했다.

'불친절·진료불만'의 주요사례로는 진료 중 환자를 무시하는 말투, 질문에 귀찮다는 듯한 답변, 산부인과 진료 시 예민한 질문을 크게 얘기하거나 의료처치 실수 후 후속처치 미흡 등이 있으며 반면 이들에 대한 친절교육은 제대로 실시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태원 의원은 "의사의 성실한 진료가 시설과 실력보다 전제돼야하며 접수대 직원서부터 의사, 간호사의 친절이 병의 절반을 치유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