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CTN]이병종 기자 = 음성교육지원청(교육장 안병권)은 31일 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초등학교 새학년 교육과정 준비기간 담당 교사를 중심으로 한 '2026 새학년 교육과정 준비기간 초등 교원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관내 모든 초등학교에서 담당 교사 20명이 참여해, 새학년 교육과정 준비의 방향과 내용을 교사 스스로 설계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2026학년도 새학년을 앞두고, 학교 교육의 출발점인 교육과정을 교사가 주체가 되어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과정을 행정적 계획이 아닌, 교사의 전문성과 협업을 바탕으로 한 실천의 과정으로 인식하고, 학교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새학년 준비 모델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워크숍에서는 ▲교사가 주도적으로 운영한 새학년 교육과정 준비기간 사례 공유 ▲교육공동체 관계 형성을 위한 참여형 워크숍 실습 ▲연구부장 및 교육과정 담당 교사를 위한 실무형 운영 전략 등이 진행됐다. 특히 대소초·동성초 교사가 강사로 참여해, 현장 교사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교사의 설계를 돕는 '교사 중심 연수'로 운영됐다.

참가 교사들은 지역별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2개 분반으로 나뉘어, 학교 규모와 여건에 따라 교사가 직접 선택하고 조정할 수 있는 새학년 준비 방안을 함께 고민했다. 이 과정에서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교육과정 자료 공유, 교사 협업 구조 설계 등 교사의 전문적 판단이 존중되는 운영 모델도 함께 논의됐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2026학년도부터는 학교별로 ▲교사 공동 기획 중심의 새학년 준비 ▲학교 비전과 연계한 교육과정 설계 ▲교사 협업을 기반으로 한 준비기간 운영 등 교사가 중심이 되는 새학년 준비 문화가 관내 초등학교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음성교육지원청은 이번 워크숍을 일회성 행사로 끝내지 않고, 새학년 교육과정 실행 과정 전반에서 교사의 역할과 전문성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현장 점검, 사례 공유, 맞춤형 컨설팅 장학을 연계해 지속적인 현장 밀착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안병권 교육장은 "새학년 교육과정 준비기간은 연간 계획을 세우는 시간이 아니라, 교사가 학생의 한 해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를 함께 고민하는 출발점"이라며 "이번 워크숍이 교사를 교육 실행자가 아닌, 교육과정의 설계자로 다시 세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병종 기자 whansign@daum.net 이병종 기자 입니다.

• CTN 신문사 블로그
• CTN 네이버 블로그
• CTN 방송
• CTN 페이스북
• CTN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