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지곡노인대학, '금융사기 예방·노후 자산관리' 특강

하나은행 장미 지점장, 어르신 대상 금융 특강…'보이스피싱 막고 자산 지켜야'
"행복한 노후는 안전한 금융에서" 지곡노인대학 특별 강연

가금현 기자입력 : 2025. 09. 17(수)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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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곡노인대학(학장 신응식)은 하나은행 서산지점 장미 지점장을 초청해 '노후 생활에 꼭 필요한 금융 정보'를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사진=구독자 제공

[서산/CTN]가금현 기자= 서산 지곡노인대학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특별 금융 강의가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17일 지곡노인대학(학장 신응식)은 하나은행 서산지점 장미 지점장을 초청해 '노후 생활에 꼭 필요한 금융 정보'를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강의는 고령화 시대를 맞아 어르신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금융 지식과 안전한 자산 관리 방법을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 지점장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먼저 강조했다.

그는 ▲소비쿠폰 지급을 사칭한 스미싱·스팸 문자 주의 ▲정부기관 사칭 전화로 자금 이체 요구 ▲대출 처리비용을 이유로 한 선입금 요구 등의 실제 사례를 소개하며 "의심스러운 연락은 반드시 확인부터 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어르신들의 관심이 큰 금융권 비과세 상품과 예금자보호 제도도 안내했다. 65세 이상에게 적용되는 5천만 원까지의 비과세 혜택, ISA 계좌의 2천만 원 비과세, 보험 상품의 한도 등을 알기 쉽게 설명했으며, 예금자보호 한도(1억 원)에 대해서도 안내해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

또한 노후 재산을 지키기 위한 사전증여 및 상속 방법도 다뤘다.

장 지점장은 "가족에게 내 뜻대로 상속할 수 있는 방법, 상속인이 아니더라도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들이 있다"며 다양한 사례를 소개해 현실적인 대처 방안을 전했다.

강의에서는 서산시와 하나은행이 협력해 추진 중인 소상공인 특별지원 대출 제도도 함께 소개됐다.

장 지점장은 “한시적으로 5천만 원 이내의 자금 지원이 가능하며 금리는 2.73%로 적용된다”며 어려운 경제 상황 속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노후에 진짜 행복을 지켜주는 다섯 가지'라는 주제로 삶의 지혜를 나누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장 지점장은 "어르신들이 금융 사기에서 안전하게 자산을 지키고, 보다 행복한 노후를 누리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강의를 들은 한 어르신은 "막연히 어렵게만 느껴졌던 금융 이야기를 쉽게 풀어주셔서 이해가 잘 됐다"며 "특히 보이스피싱 예방법과 비과세 상품에 대한 설명이 가장 유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곡노인대학 관계자는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실생활에 꼭 필요한 금융·건강·복지 분야의 강좌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풍요롭고 안전한 노후 생활을 돕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