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TN]정민준 기자ㅣ설동호 대전광역시교육감이 3일 기자회견을 열고,제11대 교육감 취임 3년간의 성과와 남은 임기 동안 추진할 핵심 과제를 발표했다.

이날 설 교육감은 “디지털 기반 미래교육, 돌봄 공적책임 강화, 인성 중심 교육 전환 등에서 실질적 성과를 거뒀다”며 “남은 1년은 이 성과를 내실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대전교육청은 모든 교실에 무선망과 스마트기기를 보급하고, AI·디지털 기반 교육 환경을 전면 구축했다. 4,046실의 일반·특별교실과 도서관 2,772실에 무선망을 완비했으며, 스마트단말기 15만7천여 대, 스마트칠판 7,600여 대를 보급했다. 디지털 튜터도 올해 11개교에서 내년 62개교로 확대된다. 대전형 디지털 전환이 실질적 단계로 진입했다는 평가다.

또한 지난해 개교한 대전둔곡초·중 통합학교와 대전온라인학교를 통해 다양한 미래학교 모델을 실험하고 있으며, 초등 1~2학년 중심의 늘봄학교도 151개교로 확대 운영 중이다. 방과후 돌봄 프로그램과 급식 지원도 강화됐다. 설 교육감은 “학교 돌봄과 급식은 교육의 핵심 기반”이라며 “방과후 시간 책임교육체계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자회견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설 교육감은 최근 급식 파행 논란과 교권 침해 이슈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일부 조리종사원 노조와의 갈등으로 급식 차질이 발생한 데 대해 그는 “정규직, 조리원 등과 지속 협의해 대부분 정상화 중이며, 학생 건강과 교육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발생한 교사 사망 사건 이후 대책에 대한 질문에는 “에듀웰링센터를 통한 전문상담 확대, 교권보호위원회 운영 강화, 심리방역 지원 확대 등 다각도로 학교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민선 8기 공약이행 최우수 등급을 6년 연속 유지하고 있는 성과와 관련해 “미래교육, 디지털 전환, 돌봄 인프라 확대는 구조적 성과이며, 남은 1년은 인성과 창의역량 중심의 교육모델 정착과 교육특구, 글로벌 교류 확대를 통해 대전교육의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특성화고 재편, 마을교육공동체 확대, 대학연계 고교학점제 시스템 구축 등 지역·대학·산업 연계를 통한 맞춤형 인재 양성 모델도 본격 추진된다.

설 교육감은 “저출생 시대, 적정규모 학교 육성, 다양한 진로선택이 가능한 교육 환경을 마련해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역량을 기르도록 돕는 것이 대전교육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정민준 기자 jil3679@hanmail.net 정민준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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