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CTN]강현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배성민 의원은 제274회 제4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천안 화상경마장의 기부금 확대와 지역 상생 조치를 촉구했다. 배 의원은 "화상경마장은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기부금은 감소하고 있어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기부금 확대와 지역 협력 조치를 통해 천안시의 오명을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청권 유일의 천안 화상경마장은 2005년 두정동에 입점하여 19년 동안 운영되고 있다. 초기 매출액 1,260억 원에서 2023년 약 3,500억 원으로 성장하였으나, 천안시는 '도박 양성소'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도박 중독으로 인한 범죄와 가정 파괴, 유흥업소와 성인 게임장으로 인한 청소년 유해환경 등 사회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배 의원은 "화상경마장의 매출이 늘었지만, 기부금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며, "2019년 1억 6천5백만 원이었던 기부금이 코로나로 인해 감소한 이후, 매출이 회복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기부금은 9천5백만 원으로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에서 운영하는 화상 경륜·경정장도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다. 매출은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기부금은 거의 변동이 없는 상태다. 배 의원은 "현재 기부금 규모는 화상경마장 존재의 역기능으로 천안시가 겪는 부담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며, "매출액이 회복되었으면 기부금도 확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마사회는 "지역 사회에 설치되면 지역발전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지만, 배 의원은 "아직 어느 하나 공감이 되지 않는다"며, "부디 이 말이 실제로 지켜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배 의원은 "화상경마장의 기부금 확대와 실질적인 지역 상생 조치를 통해 천안시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