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CTN]강현수 기자 = 천안시의 침수 문제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빗물받이 배수로 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천안시의회 강성기 의원(목천읍·북면·성남면·수신면·병천면·동면·원성1·2동)은 제274회 제4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빗물받이 배수로 환경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 의원은 "빗물받이 배수로는 도로와 보도에서 빗물을 하수관을 통해 하천으로 흘려 보내 물이 범람하는 것을 막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쓰레기 등으로 인해 기능이 저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침수 및 물 고임 현상으로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증가하고, 낙엽과 쓰레기로 인해 화재 발생 위험도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천안시는 국지성 호우와 기후변화로 인한 침수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스틸 그레이팅 관련 부상 및 차량 파손 사고와 민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강 의원은 "빗물받이 배수로의 점검과 보수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빗물받이 개수와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정기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빗물받이 배수로 환경 개선을 위해 세 가지 제안을 제시했다. 첫째, 정확한 빗물받이 개수와 위치를 현행화하고 정기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둘째, 상습 침수구역에 '빗물받이 위치 알림 표식'을 설치하여 신속한 배수로 위치 파악과 쓰레기 무단 투기 예방을 홍보할 것을 제안했다. 셋째, 스마트 기술을 도입하여 자동 개폐 가능한 스마트 빗물받이 덮개 등을 설치해 효율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빗물받이 배수로의 환경 개선은 단순한 배수 문제를 넘어 기후 변화 대응, 수질 개선, 도시 안전 및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천안시가 장기적으로 더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도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