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CTN]한성진 기자 = 당진시 채운1,2,3통, 대덕동 주민 일동 40여 명은 13일 오전 충남도청 앞에서 '도심 한복판에 장례식장이 왠말이냐, 내 자녀 등교길에 정례식장 왠말이냐'라는 현수막을 펼치고 '장례식장 절대 불가'를 주장했다.

충남 당진시 도심 한복판에서 장례식장을 추진하던 석문회복기요양병원측이 당진시에서 불승인을 받은 후, 충남도청에 행정심판을 요구하자 주민들이 반대시위를 당진시에서 충남도청으로 옮겨온 것.

당진시 석문회복기요양병원은 최근 200평 규모의 4층 건물에 총5개실의 장례식장을 조성해 운영키로 하고, 지난 5월 1일 당진시청에 영업신고를 접수한 바 있다.

그러나, 채운동 주민들이 승인 반대를 요구하며 당진시청 주변에 반대 현수막을 내거는 등 반대 여론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사업자측과 지역주민들과의 마찰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자, 당진시 당국은 심사 숙고 끝에 당진시 도시계획조례상 준주거용지에 장례식장 용도로 건립할 수 없다는 이유로 지난 6월 15일 '석문회복기 요양병원' 측에 불승인을 통보했다.

석문회복기 요양병원측은 불승인 사유가 타당하지 않다며 충남도에 행정심판을 제기했고, 주민들도 도심 한복판에 장례식장은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통상적으로 장례식장은 외곽에 위치하는 것이 상식적이고 순리라는 주민들의 주장에 당진시가 준주거용지에 불승인을 한 사안이, 충남도 행정심판위원회에서 어떻게 처리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당진시 출신 김명선 충남도의회 의장, 더불어민주당 홍성군,예산군 지역위원장 김학민 위원장이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한성진 기자 handumok@hanmail.net 한성진 기자 입니다.

• CTN 신문사 블로그
• CTN 네이버 블로그
• CTN 방송
• CTN 페이스북
• CTN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