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창고/CTN]의인막용(疑人莫用)하고 용인물의(用人勿疑)하라는 말은 사람을 의심하거든 쓰지 말고 사람을 썼거든 의심하지 말라는 뜻으로 명심보감(明心寶鑑) 성심편에 있는 말이다.

'사람을 의심하거든 쓰지 말고 사람을 썼거든 의심하지 말라'는 본문은 김구(金九, 1876-1049) 선생께서 독립운동할 때의 좌우명(座右銘)이었다고 한다.

독립운동을 함께할 동지를 선택할 때는 신중하게 해야 하고, 일단 선택했으면 그와 생사를 함께 하고자 한 것이다.

무엇보다 큰 재산은 사람인 것이다. 사람을 잘 써야 지도자로서 성공할 수 있다.

춘추전국시대 제(齊)나라 명재상이었던 관중(管仲)은 '천하를 다투는 사람은 반드시 먼저 사람 얻기를 다툰다' 爭天下者 必先爭人 (쟁천하자 필선쟁인)'이라고 하였다.

요즘 세태에 필요한 말이다.

토사구팽이 난무하고 인물은 인물을 알아볼 터 인물이 아니기에 인물을 몰라보고 내치고 소위 말해서 저에게 충성을 다하는 사람은 모르고 간신배를 좋아하는 얼빠진 군상들 정말 한심하다.

정치하려 한다면 인물을 주위에 많이 두고 나에게 회초리를 들어 주는 사람을 스승으로 모셔야 한다.

또 평소에 적을 만들지 말고 존경받을 일들을 하며 봉사와 나눔의 실천이 필요한 것이다.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여 듣고 아집을 멀리하면 돌아섰던 적도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