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정의당 김종대 국회의원
- 민생을 위한 정치를 살필터
-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이다"
신동호 기자입력 : 2019. 01. 06(일) 16:33
<김종대 의원>
[인터뷰/ctn]충청탑뉴스는 정의당 비례대표 김종대 국회의원을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신동호 충청탑뉴스 충북취재본부장: 의원님 2018년 의정활동 중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었나요?

김종대 국회의원: 아무래도 정치인들의 직업의식 실종을 여실히 느낀 한 해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무슨 말씀이냐면 2018년 들어 여름까지 제가 속해있는 국방위 소위가 6개월간 딱 한 번 열렸습니다.

지방선거로 정치이슈가 바빴던 것 알지만, 세금으로 월급 받는 국회의원들이 이렇게 펑펑 놀다가 슈퍼 예산 올라가니 9월부터 다들 그렇게 바쁠 수가 없었습니다.
직업 정치인으로서 암담한 심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 한 가지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웠던 것은 노회찬 의원을 지키지 못한 것입니다.
그가 걸출하고 뛰어난 정치인인 것을 떠나서, 개혁적이고 특권을 내려놓는 행동을 보이는 동료 정치인이 떠난 것은 참으로 아쉽고 무거운 짐입니다.

국회 특활비 폐지를 보십시오.
모두가 안 될 것이라 했지만 노회찬이 앞장서서 주장하고 정의당이 따라갔고 국민들이 지지해주니 해냈습니다.
저도 노 의원님을 따라 주장할 때 이렇게 정치가 재밌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 든든한 노 의원님이 보낸 크고 작은 신호들을 미처 확인하지 못한 것이 한 인간으로서 너무 가슴이 아프고 자괴감이 드는 지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최근 저의 관심사 중의 하나가 마음이 아픈 사회,
마음 아픈 자들이 보내는 신호를 잡아내는 제도를 만드는 것입니다.

신동호 충청탑뉴스 충북취재본부장: 그러면 2019년 의정활동 방향은 어떻게 잡으셨는지요?

김종대 국회의원: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마음이 아픈 사회에 더욱 다가가고, 옆에 서있으며, 제도에 반영하고자 합니다.
노회찬 의원이 말씀하신 6411번 버스에 탄 투명인간이 충북 전체에서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자살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전국적인 자살률은 감소하고 있습니다.
2017 사망원인통계를 보면 충북도 마찬가지로 자살률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수치의 다른 한 면에서는 10-30대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이고, 청소년 자살률(15세미만)은 전년대비 180%, 10년 전 대비 250%가 증가했습니다.
절대적 수치로는 10만 명 당 1.4명에 불과하지만, 아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중이 늘고 있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신호입니다.

지난해 제게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 중 하나가 어느 소년원에 갔을 때 였습니다.
소년원에 있는 학생이 쓴 편지 중에 이런 구절이 있었습니다.

"의원님이 눈을 마주쳐 주었을 때 아빠를 보는 것 같았다. 나는 아빠가 없지만 하루 종일 아빠 같은 생각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물론 저는 수많은 학생 중 누구인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답장을 쓰면서 누군지도 모를 학생이 준 울림이 저의 눈시울도 붉어지게 만들었습니다.
저는 여기서 느낀 것이 작은 관심하나가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힌트가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작은 관심으로 주변을 돌보는 것, 가족이나 이웃이 할 수 없는 환경이라면, 국가가 나서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족이 해체되는 과정에서 국가가 나서서 개인의 어두운 면을 확인하고 어떤 신호를 보낼 때 캐치하는 것, 그것이 국가의 복지영역이 해내야 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지난해 제가 가족센터 설립을 위해 예결위와 여가부를 그토록 쫓아다녔습니다(웃음).
저에게 있어서 앞으로의 정치는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이라고 강조합니다.

2019년의 저의 의정방향도 이러한 맥락에서 출발하려고 합니다.
소외되고 신호를 보내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우리 사회의 영역들을 더 돌아볼 것 입니다.
40도를 육박하는 더위 속에서 에어컨조차 안 나오는 장비 안에서 쓸쓸히 돌아가시는 분이 생겨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경제와 민생, 아파트 값에 묶여있고 재개발에 저당 잡혀있습니다.
폭락하는 아파트 가격에도 불구하고 계속 지어지는 아파트와 도시공원부지마저도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습니다.

복지 예산은 늘어 가는데 전달은 잘 되지 않고 있습니다.
미세먼지에 아이들이라도 지키자고 공기청정기를 놓는데 기업의 이윤이 끼어듭니다.
어린이집 교사의 재교육을 위해 세금을 투입했다니 기념품 사는데 반 이상을 씁니다.

국토균형발전과 경제성장을 이야기할 때 그 안에 번영은 없고 땅 값에 올인한 개발만 있지 않은지,
높은 GRDP 수치가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지 다시 한 번 검토해야 할 시기입니다.
어떤 나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을 손봐야 합니다.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2019년 저의 의정방향은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입니다.
앞으로 청주를 중심으로 민생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리지널스 삼바 비건 OG 삼바 시리즈 화이트 그레이 그린 멕시코 대표팀 아이템: HQ7036 사이즈: 36-45

드림 시리즈 해더웨이 스프레이 버블 빌런 버블 사이즈 41 42 42.5 43 44 44.5 45 46

나이키 나이키 에어 포스 1 07 LV8 에어 포스 원 아이템 번호: JJ0253-001사이즈: 36-44

나이키 에어 포스 1 로우 MLB 뉴욕 양키스 프린트 워싱 데님 에어 포스 1 로우 탑 아이템 번호: CW1888-602 사이즈: 36-44

신동호 기자 jscar1004@hanmail.net
신동호 기자 입니다.
신동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주요기사더보기

기사 목록

다양한 채널에서 CTN을 만나보세요!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