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예방은 사소한 운행습관이 시작입니다

가금현 기자입력 : 2016. 03. 21(월)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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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임재원 경사 = 충남 서산경찰서 서부지구대] 매년 전국 교통사고로 오천여명의 사람들이 목숨 잃습니다. 사고로 목숨을 잃는 사람의 가족을 포함하면 교통사고로 인해 피해를 보는 사람들은 수만명에 이를것입니다. 음주운전, 난폭 과속운전, 졸음운전등 부주의한 운행으로 인한 사고가 대 다수이지만, 상대차량은 대부분이 정상적 운행 차량인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우리는 차량을 운행하는 시점부터 교통사고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말이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기 방어를 위한 최소한의 습관이 당신의 신체와
생명을 지킬 수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여기 그 작은 습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차량 운행의 시작은 전조등 점등부터(야간, 우천시, 안개구간)
전조등을 켜면 다른 차량이 내 차량을 식별하는데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눈이 밝아 자신이 다른 차량을 식별하는데 지장이 없다며 전조등을 켜지 않는다거나, 전조등의 수명이 줄어들까 염려하여 켜지 않는 행동은 자기 자신을 위협하는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내차의 운행과 정지, 방향전환을 브레이크등과 방향지시등으로 주변차량에 알리는 것과 마찮가지로 전조등의 점등은 내 차량이 운행중에 있음을 알리는 아주 강력한 신호입니다.

2. 황색 신호는 지나가도 좋다는 신고가 절대 아닙니다.
노란불, 예비신호로 불리는 황색신호는 보통 녹색신호(진행신호)에서 적색신호(정지신호)로 또는 좌회전 신호로 신호가 변경 될 때 점등되는 신호입니다. 이 신호를 본 운전자는 주변을 경계하고 감속을 하여 차량을 정차시켜야 합니다. 황색신호는 빨리 지나가야하는 신호라고 생각하여 급가속 페달을 밟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곧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아주 큽니다. 또한 사고가 났을 경우에는 신호위반의 책임을 묻게 되는 신호입니다. 교차로를 통행중인 상태에서 황색신호가 들어왔다면 안전하게 통과하는 것이 합리적이겠지만 정차를 충분히 할 수 있는 지점에서 황색신호를 목격하였다면 뒷 차의 추돌방지를 위해 비상등을 점멸하고 서서히 속도를 낮추어 정차해야 합니다.

3. 교통 표지판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통행우선순위 지키기
1) 비보호 좌회전
신호등은 보면서 함께 붙어있는 표지판은 보지 않고 운행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보더라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특히 비보호 좌회전 신호는 직진신호(녹색신호)시 반대방향 차량의 통행에 방해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좌회전을 허용하는 신호 입니다. 정지신호(적색신호)가 점등되어있을 경우에는 다른 차로의 진행신호(녹색신호)가 점등되어 있기 때문에 좌회전을 해서는 안됩니다. 많은 분들이 아직까지 비보호 좌회전 표시를 보고 아무때나 좌회전 진입을 하고 있어 교통사고의 위험이 상당합니다.
2) 유턴신호
유턴신호 표지판에는 단서가 붙은 경우가 많습니다. '좌회전시' '직좌시', '보행신호 및 좌회전시' 등 표지판에 적힌 단서를 정확히 읽고 이해한 후 신호에 따라 유턴을 해야 합니다.
이 또한 위반시 신호위반 행위가 됩니다. 또 유턴 장소에서 유턴을 할 경우 앞차가 유턴을 한 후 뒷차가 순차적으로 유턴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통행우선순위를 어기는 것 또한 도로교통법위반 행위이며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운전행위 입니다.

4. 졸리면 제발 쉬어가세요.
고속도로를 통행하다보면 쉽게 보이는 문구입니다. '당신의 생명, 졸음운전과 맞 바꾸시겠습니까' 이런 문구도 있지요.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것이 눈꺼풀이라는 것은 학창시절에 누구라도 경험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생리적 현상인 줄은 누구라도 잘 알겠지만 정말 생명과 맞 바꿀수는 없겠죠? 졸리면 제발 쉬어가세요.

이상 몇가지 여러분이 항상 숙지해야 할, 사소하지만 생명을 지켜줄 몇가지 습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고 남쪽지방에는 벌써 봄꽃소식도 들려옵니다.
아무쪼록 좋은 운전습관으로 안전운행 하셔서 댁에 늘 평안함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