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박건호 순경 = 서산경찰서 서부지구대] 추운 겨울이 지나고 파릇파릇 새싹이 피어오르는 봄이 성큼 다가오면서 벚꽃놀이나 갖가지 축제로 나들이 계획을 준비하는 가정이 많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시기에 부모의 손을 놓친 아이들, 아이의 손을 놓친 부모들이 속출하는데 사람도 많은데다가 지리도 잘 몰라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어린아이는 당황해서 엄마, 아빠의 이름을 말하지 못하고 부모들은 눈앞이 깜깜해지고 막막해지고 잃어버린 5분이 아마 5시간 같을 것이다.

여기서 잠깐! 위와 같은 불상사가 발생하더라도 현명하게 대처 할 수 있도록 사전등록제를 소개한다.

사전등록제란, 아동 등이 실종되었을 때를 대비해 미리 지문, 사진, 보호자 인적사항 등을 등록해 놓고 실종되었을 때 등록된 자료를 활용해 신속히 발견하는 제도이다.

사전등록 대상에는 18세 미만 아동, 지적장애인과 치매환자 중 보호자가 원하는 사람이 해당되며,

신청 방법은 안전Drem 사이트(www.safe182.go.kr)에서 정보입력 후 가까운 경찰관서를 방문해 지문등록과 가족관계증명서를 지참해 가까운 경찰서나 지구대·파출소에서 방문등록 두 가지가 있다.

덧붙여, 몇 가지 팁을 소개하자면 안전Drem 사이트에서 기본정보를 입력하고 난 뒤에 가까운 경찰관서를 찾아 지문등록 할 것을 권장한다.

이는 아이의 신체적 특징을 보다 자세하게 기입할 수 있고 아이가 성장하면서 추가적인 사항과 수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경찰관서에서는 지문만 등록하면 되기 때문에 민원업무도 간단하게 마무리된다.

또, 관할 경찰서 등록 담당자가 유치원·어린이집에 방문하여 등록하고 있으니 관할 경찰서 여성청소년계에 문의하면 된다.

사전등록 자료는 아동의 연령이 만 18세가 넘는 등 아동 등에 해당하지 않게 되면 자동으로 폐기되며, 보호자께서 등록취소 요청시 언제든 폐기 가능하다. 다만, 아동 등이 실종 후 발견되더라도 실종 신고한 자료만 해제할 뿐 기존 사전등록 자료는 계속 관리된다.

필자가 소속된 서산경찰서 서부지구대에도 매일매일 사전등록을 위해 찾는 부모와 아이들이 꾸준히 찾아오고 있는데,
대부분의 민원인들이 실종아동사전등록이라 하여 아동에만 해당되는 줄 알고 있으나 '실종 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18세 미만 아동, 지적·자폐성·정신장애인(연령무관) 및 ‘치매관리법’에 따른 치매질환자를 모두 포함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실종아동 발생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초기조치라고 생각된다. 전화신고(112), 전화상담(182), 문자상담(#0182), 경찰관서 방문신고로 더 늦기 전에 주저하지 말고, 지체하지 말고 365일 항상 국민의 곁을 지키는 경찰관에게 도움을 청하기를 바란다.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가금현 기자 입니다. 긍정적인 사고로 의리를 지키며 살고싶다. 술은 웃음소리가 밖에까지 들리도록 마셔라! 내가 그자리에 있다고 CTN·교육타임즈·충청탑뉴스·CTN방송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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