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학교폭력의 허와 실, 허와 허가 되지 않으려면?

가금현 기자입력 : 2016. 03. 10(목)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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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이민로 경장 = 서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차가운 날씨가 풀리고 향긋한 봄 내음이 시작되는 3월은 모든 학교의 학생들이 큰 희망을 갖고 등교하는 새 학기가 시작된다.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를 위해 멋진 꿈을 키워나가야 하는 학교생활이 시작되는 것이다.
　
학생들은 신학기를 맞이해 새로운 친구, 새로운 선생님과의 만남에 대한 설렘도 크지만 학기 초부터 서열 정립을 위한 상호 언쟁 및 폭행도 발생할 수 있다.

최근 한 통계에 의하면 학교폭력이 발생하는 시간대는 쉬는 시간이 47.4%나 되기에 얼마나 심각한지 시사해 주고 있었다. 또한 피해 장소는 교실 안(49.6%)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여 교외에서보다 교내에서 수시적으로 주시해야함을 말해주고 있다.

오늘날의 학교폭력은 단순히 언어적 폭언과 신체적 폭력에 국한하지 않고 있다. 과거와 달리 SNS가 활성화되고 인터넷에서 소통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학교폭력 또한 속칭 '카따' 'SNS감옥'등의 이름으로 불리며 인격적으로 학생들에게 모독을 주기에 성장 발달하는데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하고 있다.

유럽 선진국의 사례를 보면 학교폭력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격하게 처벌한다. 독일은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거주지와 관계없이 100km 밖 학군으로 강제 전학시킨다. 심각하다고 판단될 경우 당사자들을 분리해 일정기간 청소년 전용 교도소에 입소시켜 교화활동을 진행한다. 교화 프로그램이 발달한 것도 한 요인이지만 이 때문에 학교폭력이 현저히 줄고 있다고 한다.

이와 같은 사례는 우리나라 학교 또는 사법기관의 미온적인 대응에 경종을 울리는 사례가 될뿐더러 가해행위를 저지르는 학생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러나 학교폭력에 노출되어 있는 학생들과 부모들은 미리 폭력이 없고 안전한 학교생활을 영위 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신학기를 맞아 학교폭력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학교전담경찰관을 알리고 학교폭력신고 117을 홍보하는 영상을 제작해 학교폭력 예방교육 자료로 활용하고 SNS를 통해 온라인 홍보활동 전개에 박차를 가하고 타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교육극 같은 참신한 소재를 통하여 학교 문제를 스스로 이해하고 당사자가 직접 깨우치도록 더욱더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